[엑스포츠뉴스=인천, 박진태 기자] "앞으로 조금 더 욕심 내겠다."
두산은 1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팀 간 5차전에서 7-3으로 승리를 거뒀다.
두산의 선발 투수 마이클 보우덴은 7이닝 무실점 5피안타 5탈삼진 1볼넷을 기록하며 시즌 5승(1패)째를 기록했다. 팀 타선을 이끈 것은 양의지였다. 그는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3타점을 쓸어담으며 팀의 위닝시리즈를 확정지었다.
경기를 마치고 김태형 감독은 "초반 보우덴이 힘이 많이들어가 힘든 경기를 예상했다. 그러나 장타가 터지면서 보우덴이 부담 없이 던진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총평했다.
이어서 그는 "(양)의지가 타석에서는 물론 투수들과도 호흡을 잘 맞춰줬다. 내야의 중심인 (오)재원과 (김)재호가 어려운 타구를 잡아내면서 팀에 안정감을 더했다"고 칭찬해했다.
이날 승리로 김태형 감독은 176경기 만에 개인 100승(1무 75패)째를 기록했다. 이 기록은 2006년 선동렬 감독(169경기 만의 100승)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최소 경기 100승이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구단주님과 사장님이 믿어주신 덕분이다. 이와 함께 헌신적인 코칭스태프와 좋은 선수들을 만나 100승까지 왔다. 어떻게 팀을 강하게 할까 고민을 하고 있다. 앞으로 조금 더 욕심을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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