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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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언론,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의 폭군"

기사입력 2016.05.12 07:27 / 기사수정 2016.05.12 07:27

신태성 기자

 
[엑스포츠뉴스=신태성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정말 레알 마드리드의 ‘독재자’일까. 한 스페인 언론이 호날두의 최근 행동에 자신들의 해석을 달았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지역지 '스포르트'는 11일(한국시간) “호날두가 지네딘 지단 감독을 쥐고 흔드는 ‘폭정’을 펼쳤다”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의 직원들 머리 위에 있다. 축구를 넘어 다른 선수들의 상황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위치다”라고 말했다.
 
기사에서 언급된 사건은 지난 9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7라운드 발렌시아전에서 나타났다. 해당 경기에서 지단 감독은 75분경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헤세 로드리게스로 교체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때 호날두가 루카스 바스케스의 부상을 의식하고 헤세에게 "들어오지 말라"라는 말을 했다. 결국 헤세는 조금 뒤 바스케스를 대신해 투입됐다. 호날두의 이 행동이 감독과 헤세를 무시하는 처사였다는 것이 스포르트의 주장이다.
 
또한 호날두가 후반전 도중 벤치 가까이 왔을 때 지단 감독의 행동도 호날두의 독재를 의심하게 했다고 전했다. 지단은 호날두에게 “교체를 원하나”라고 물어봤고 호날두는 상관없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잠시 후 호날두는 이날 고별전을 예고한 알바로 아르벨로아와 교체됐고 스포르트는 지단이 교체를 지시할 때 호날두의 허락을 맡아야만 한다는 의미로 해석했다.
 
스포르트의 이 기사는 자신들의 과거 보도와 맥락을 같이 한다. 이들은 지난 1월 29일 “소속팀 레알이 바르셀로나의 네이마르 다 시우바를 영입하려하자 팀의 중심이고 싶은 호날두가 불편해 했다”라고 전한 바 있다. 이 같은 내용들이 정말 호날두의 ‘자기중심적 심리’에서 나온 것일지, 단순히 바르셀로나 지역 언론의 ‘호날두 흔들기’일지는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다.

vgb0306@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신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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