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수원시가 K리그 최초 지역더비인 '수원더비'를 앞두고 깃발거리를 조성했다.
수원을 연고지로 하는 두 축구구단 수원FC와 수원 삼성은 오는 1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0라운드를 통해 맞붙는다.
지난 시즌 실업리그 출신으로 최초로 클래식 승격의 역사를 쓴 수원FC와 K리그를 대표하는 명문인 수원 삼성은 이번 맞대결을 통해 국내 최초로 동일 연고의 팀이 맞붙는 역사를 쓰게 된다. 두 팀은 그동안 소속 리그가 달라 FA컵에서만 맞붙었다. 두 팀의 역대전적은 2승 1무로 수원 삼성의 우위다.
수원시는 수원더비를 맞아 수원시청 4거리부터 종합운동장 4거리까지 5km를 더비의 거리로 조성한다. 이 구간에는 양 구단 각 300개씩 총 600개의 구단기가 걸리며 축구로 하나되는 축제 분위기가 만들어진다.
경기 날짜 및 구단 엠블렁이 담긴 특별 매치볼을 제작해 수원시청 등에서 전시,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경기 종료 후에는 효원 4거리부터 수원시청 4거리 구간에 승리팀의 구단기를 게양하는 승리의 거리를 만들어 대미를 장식한다.
홈팀인 수원FC는 구단기 700개를 제작해 경기 당일 가변석에서 웅장한 깃발 응원이 펼쳐지며 경기장 센터서클에는 수원더비와 관련한 내용이 담긴 대형 제작물이 설치된다. 선수 입장시에는 양구단의 유스팀 선수 각 11명과 팬 22명 등 총 44명이 에스코트를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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