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1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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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단체 "'피부사' 표절, 명백한 절도 행위" 성명서 발표

기사입력 2016.05.09 08:11 / 기사수정 2016.05.09 08:11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아영 기자] 만화단체가 성명서를 통해 tvN 드라마 '피리 부는 사나이'를 비판하고 적절한 사과와 보상, 재발방지책을 요구했다.

지난 7일 (사)우리만화연대, 한국만화스토리작가협회, 한국여성만화가협회, (사)대전만화연합, 전국시사만화협회는 "작품 도용, 창작 의지를 죽이는 파멸적 행위다"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만화단체는 "tvN에 방송된 드라마 '피리 부는 사나이'가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서 시행한 '2014년 창작스토리 기획 개발 공모' 응모작 고동동 작가의 '피리부는 남자'를 도용한 것에 대해 분노한다"고 시작하는 성명서에서 류용재 작가가 공모전에 면접, 심사과정에 참여했다는 사실을 통해 두 작품의 인과관계를 주장했다.

또 만화계 전문가들은 "작가가 줄기차게 작가가 줄기차게 고수해온 가스 살포 테마까지 가져다 쓴 것은 고동동 작가의 원안을 도용하지 않고는 도저히 나올 수 없는 설정"이라고 공통된 견해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만화단체는 "심사위원이었던 드라마 작가가 작품의 중요한 설정과 테마 심지어 제목까지 가져다 쓴 것은 누가 보더라도 명백한 절도행위에 해당한다"며 "저작자의 권리를 해치는 표절과 도용은 문화예술 산업 전체를 좀먹는 행위이며, 이는 곧 창작자의 창작 의지를 꺾게 되고, 작품의 질적 저하를 가져올 수밖에 없다. 이는 작가 개인의 권리 침해는 물론이고 가장 큰 피해는 독자에게 갈 수밖에 없음을 직시하여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류용재 작가와 제작사 콘텐츠K, tvN에 사과와 보상, 재발 방지책을 촉구했다. 또 공모전을 시행하는 기관에서는 응모자들이 안심하고 공모전에 출품할 수 있도록 엄격한 관리 운영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하게 목소리를 냈다.

한편 표절 논란에 대해 류용재 작가와 제작사 콘텐츠 K는 "전혀 다른 작품"이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tvN, 웹툰작가 고동동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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