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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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스캅2' 종영] 다음 시즌, 괜찮겠어요?

기사입력 2016.05.09 07:00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SBS 주말드라마 '미세스캅2'가 시즌제 드라마의 가능성을 또 한 번 남기고 종영했다.
 
8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미세스캅2' 마지막회에서는 고윤정(김성령 분)이 이로준(김범)의 바닥을 보여주며 그를 수감시킨 뒤 일은 물론 사랑까지 잡는 모습이 그려졌다.
 
방송 말미에는 '경찰이 할 수 있는 건 여기까지다.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해서는 안된다. 그래서 가끔 경찰인 내가 싫다. 하지만 대부분은 좋다. 어쨌든 우리는 싸우고 있기 때문이다. 세상이 조금 더 공평해지는 그 날까지'라는 고윤정의 속말이 담겼다. 경찰 생활을 이어가는 고윤정의 모습을 끝으로 '미세스캅2'는 종영했다.
 
'미세스캅2'는 새로운 시즌제 드라마의 출격을 알리며 첫 선을 보였다. 비록 '미세스캅' 김희애의 출격이 무산되고 김성령이 투입되는 등 초반 내홍이 있었으나, 김성령 김범 등 '미세스캅2' 출연진은 임팩트 있는 연기로 우려를 불식시켰다.
 
특히 고윤정(김성령 분)의 차근차근한 성장 스토리, 역대급 악역으로 불리는 이로준(김범)이 선보인 냉혈한 캐릭터는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연기력 측면에서 아쉬움 자아냈던 배우들 분명 있었지만, 고윤정 이로준의 강한 연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시너지를 잡아먹진 못했다.
 
두 사람이 '미세스캅2'의 든든한 축을 이루면서 시청률 역시 상승을 거듭했다. 마지막 회를 앞둔 지난 7일 방송은 자체 최고 시청률인 10.1%를 기록했다. 동 시간대 시청률 20%를 돌파한 MBC '옥중화'가 방송되고 있음을 감안했을 때, 마지막까지 시청률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는 건 '미세스캅2'의 시청층 탄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형 시즌제 드라마의 탄생을 알린 '미세스캅2'은 전작들에 비해 높은 시청률로 SBS 주말극 존재감을 드러내는데는 성공했다. 하지만 '내딸 금사월', '결혼계약', '옥중화'에 시청률과 화제성에서 모두 밀리며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둬내진 못했다. 그저 미니시리즈와 주말드라마를 오가며 지상파 시즌제 드라마의 새 장을 열었다는 점만의 소기의 성과다.
 
탄탄한 스토리와 안정적인 연기력을 바탕으로 한 '미세스캅2'가 또 한 번 시즌제를 이어갈 수 있을까. 현재로선 가능성은 반반. 다음 시즌, 괜찮겠어요? 물론 중의적인 의미다.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SBS 방송화면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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