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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포항에 1-3 패배…최용수 아홉수 징크스

기사입력 2016.05.08 17:0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FC서울 최용수(43) 감독이 K리그 통산 100승을 눈앞에 두고 두 차례나 발목이 잡혔다. 

최 감독이 이끈 서울은 8일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9라운드에서 1-3으로 패했다. 

개막전 패배 이후 리그 6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승승장구하던 서울은 지난주 수원 삼성과의 슈퍼매치 무승부 이후 이날 패배까지 더하면서 2경기 연속 무승에 빠졌다. 

수비가 크게 흔들렸다. 기존에 수비를 책임지던 오스마르 대신 김남춘과 박용우를 최후방 수비수로 활용한 서울은 원톱 양동현의 움직임에 크게 흔들리면서 실수를 거듭했다. 

전반 15분 박용우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준 서울은 양동현의 실축으로 한시름 넘겼지만 머지않아 양동현과 심동운에게 연이어 실점하면서 패색이 짙어졌다. 후반 들어 공세를 편 서울은 데얀이 28분 프리킥으로 만회골을 넣었지만 후반 추가시간 라자르에게 역습을 내주며 실점해 큰 점수차로 패했다.  

공교롭게 통산 100승을 앞에 두고 연이어 고배를 마셨다. 지난 2011년 황보관 전 감독의 사퇴로 감독대행을 맡아 서울을 지도하기 시작한 최 감독은 포항전이 열리기 전까지 K리그 통산 99승 49무 43패를 기록하고 있다. 1승만 더 거두면 기념비적인 100승을 달성할 기회였다. 

하지만 수원에 이어 포항에게 연달아 발목이 잡히면서 100승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경기 전 "미신을 크게 믿지 않지만 아홉수 징크스가 길어지면 팀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하던 최 감독으로선 징크스를 탈출할 계기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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