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아영 기자] 박명수가 전설의 '오동도 사건'을 언급했다.
7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DJ 박명수가 오동도에서 공연했을 때 창피했던 일화를 털어놨다. 이는 박명수 팬들과 시청자들 사이에 유명한 사건이기도 하다.
박명수는 "리허설을 일곱번 했다 노래도 안 되고 퍼포먼스도 안맞았다. 본방송 전에 리허설을 하는데 팔천 분이 '괜찮아'를 연호해줬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관객들이 외면을 하기 시작했다며 "세 번째부터는 외면을 하고 네 번째부터는 PD가 저를 혼냈다. 제가 너무 당황하고, 또 어린 AD에게 화를 내니까 외면을 하셨다"고 말했다.
대망의 본방은 "만 오천명 중에 만 명이 고개를 숙이고 계셨다. 3분 20초짜리 노래였는데 3분간 풀샷이었다. 지금도 기억이 난다"며 마치 어제 일처럼 이야기를 이어갔다. 박명수는 "오동도에 계셨던 관광객과 주민 여러분께 심심한 사과 드리고 저를 캐스팅해주시고 그 사건 이후 2주 뒤 다시 불러주신 전진수 감독님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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