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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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 군단의 2루 꿰찬 최정민 "자신 있었다"

기사입력 2016.05.06 06:30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자신이 있었다."

오늘도 수많은 1군 그라운드의 주전을 꿈꾼다. 그러나 기회를 부여받는다고 해도 모든 선수들이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1군 무대는 그만큼 높은 벽이다.

지난달 SK 와이번스의 외국인 선수 헥터 고메즈는 타격 부진과 함께 가래톳 부상을 입으며 2군으로 내려갔다. 이로 인해 김용희 감독은 내야 기용의 변화를 가질 수밖에 없었다. 기존 고메즈의 자리를 김성현이 맡게 됐고, 대타와 대주자로 활용됐던 최정민이 주전 2루수 출장의 기회를 받았다.

지난달 20일 넥센전 최정민은 시즌 첫 선발 출장 무대에서 4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수비에서도 그는 특별한 실수 없이 깔끔하게 내야를 지켰다. 이날의 활약을 시작으로 최정민은 주전 2루수로 낙점을 받았고, 올 시즌 타율 3할8푼6리를 기록하며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만난 최정민은 자신의 타격감에 대해 "공격적으로 친다는 생각이다"라며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생각으로 임하니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미소를 보였다.

그는 타석에서 상대 내야를 흔드는 기습 번트로 안타를 종종 생산하고 있다. 이를 자신만의 무기라고 이야기한 최정민은 "나의 장점이다. 타석에서 가장 잘 할 수 있는 능력 중 하나다. 앞으로도 많이 시도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천금 기회를 꽉 잡은 최정민은 "현실적으로 내야수 백업 정도였다"라며 "하지만 기회가 올 것이라 생각해 언제든지 그라운드에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었다. 그래서 자신도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제는 SK에 없어서는 안 될 내야의 핵으로 자리잡은 최정민은 "타율을 비롯한 기록은 의식하지 않는다. 그리고 연연하지도 않는다. 앞으로도 주전이든 백업이든 내가 할 수 있는 위치에서 팀의 승리를 위해 노력할 뿐이다.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공수에서 맹활약을 하고 있는 최정민 덕분에 SK는 고메즈의 공백을 잊고 선두권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제 부상에서 복귀할 고메즈가 출장에 대해 걱정을 해야될 처지가 됐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SK 와이번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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