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자식이 내 자식이 아니에요." 국가대표를 자녀로 둔 어머니들의 공통된 하소연(?)이었다.
3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 2층 오키드룸에서는 대한체육회와 올림픽 공식 후원사 P&G가 '땡큐맘(Thank You Mom)' 캠페인을 출범했다. '땡큐맘'은 올림픽 출전 선수와 선수 어머니를 후원하는 캠페인이다. 이 자리에는 이번 캠페인의 홍보대사로 임명된 기계체조 금메달리스트 양학선, 펜싱 국가대표 구본길, 태권도 국가대표 김소희가 어머니와 함께 참석했다.
이날 국가대표 선수를 자녀로 둔 어머니들은 "올림픽 이후 가장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은 양학선의 어머니 기숙향 씨는 "다들 국가의 아들이 됐다고 어쩔 수 없다고 하는데, 나도 아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다"며 "감독님, 저도 아들 좀 보고 있게 해달라"고 간절한 메시지를 전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소희의 어머니 박현숙 씨는 "(김)소희를 보기가 힘들다"며 "소희와 한 번 여행을 하고 싶다"는 희망을 드러냈다. 구본길의 어머니 선태복 씨 역시 "나도 마찬가지다. 한 번 정도는 아들과 여행을 같이 가서, 많은 추억을 가지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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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