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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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전문의 "故 신해철, 1차 사인은 복막염"…K 원장과 '대립'

기사입력 2016.05.03 12:11

이금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 이금준 기자] "사망으로 이르게 한 1차적 원인은 복막염이라고 판단됩니다."
 
고 신해철의 외과 수술을 집도한 대형병원 외과 전문의 A씨는 3일 오전 서울동부지법 형사11부의 심리로 진행된 K원장에 대한 7차 공판에서 "복막염이 원인이 돼 심장을 압박했고 결국 뇌에 전이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이 최종 사인이지만 그에 앞서 심장 압전이 원인이 됐고 그것보다 선행된 1차 사인은 복막염"이라면서 "어떤 한 가지 원인이 아니라 인과관계가 이어져 사망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A씨의 이러한 증언은 최초 수술을 집도한 피고 K 원장의 주장과 배치된다. 그는 "배액관에 배액도 차지 않았고 염증 수치도 감소되는 추세였으며 열도 없었다. 20일 복부 초음파 당시에도 고여 있는 액체가 없었기에 범발성 복막염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환자가 다시 병원에 왔을 때 열이 나서 재입원 지시를 했지만 퇴원했고, 다시 병원에 왔을 때 심정지가 와서 대형병원으로 옮겼다. 이후 횡경막과 소장을 초음파로 박리할 때 구멍이 나서 심장 삼출액이 심장압전을 일으킨 것으로 본다"면서 책임을 돌렸다.
 
이처럼 신해철의 사망 원인을 두고 복막염에 대한 증인들과 피고의 입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법원은 어떤 판단을 내릴지에 관심이 모인다.
 
한편 신해철은 지난 2014년 10월 27일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서울아산병원에서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사망했다. 그는 같은 달 22일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심폐소생술을 받은 뒤, 이 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으나 결국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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