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최진실 기자] '무한도전' 젝스키스의 모습은 모든 팬들의 마음을 울렸다.
지난 4월 30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은 '토토가 시즌2'로 꾸며져 젝스키스의 다시 뭉친 무대를 그렸다. 젝스키스 멤버들은 16년 만에 한 무대에 함께 섰다. 특히 지난 2000년 이후 연예계를 떠나 사업가로의 삶을 살고 있는 고지용까지 함께 하며 그 감동을 배가시켰다.
젝스키스 멤버들은 무대에 올라 객석 가득 노란 우의를 입고 있는 팬들을 보고 눈물을 멈추지 않았다. 고지용까지 함께 한 '커플' 무대에서는 팬들과 여섯 멤버 모두 감동의 순간이었다. 젝스키스는 3년 동안 활동했지만 활동 기간 그 이상 많은 팬들이 그들을 그려왔다. 아직까지도 H.O.T.와 함께 대한민국 최고의 아이돌 그룹으로 꼽히는 '전설' 같은 존재였다. 그런 젝스키스였지만 좀처럼 여섯 멤버 모두가 한 무대에 서는 것은 쉽지 않았다. 멤버들과 팬들 모두 젝스키스의 모습을 그리워 하고 있었지만 마음 속 예쁜 추억으로 남아있었다.
그런데 '무한도전'과 만나 추억이 현실로 실현됐다. 이처럼 꿈같았던 젝스키스의 무대는 젝스키스 팬 뿐만 아니라 방송을 본 모든 팬덤의 팬심을 감동으로 울리기도 했다.
젝스키스 뿐 아니라 현재 완전체로 활동하지 않는 추억의 그룹들이 있다. 이들의 팬들 역시 언젠가 함께 할 완전체 활동을 기다리고 있는 중. 실현 될 듯, 하지만 쉽지 않았던 이들의 완전체 모습을 그리던 속에서 젝스키스와 '무한도전'의 만남은 모두를 감동하게 했다. 방송을 본 많은 시청자들은 젝스키스의 모습에 자신이 응원하는 가수를 대입하며 눈물을 흘렸다는 평을 남겼다.
이처럼 젝스키스와 '무한도전'의 만남은 단순한 재결합 혹은 프로젝트가 아닌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년 혹은 소녀들에 대한 아련한 향수를 소환했다.
'무한도전' 방송 말미 '토토가'의 끝나지 않은 프로젝트에 대한 암시를 알리기도 했다. 젝스키스와 '무한도전'이 보여준 감동과 눈물의 모습처럼 새롭게 우리를 놀라게 해줄 이야기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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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