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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패배로 빛 바랜 필승조의 '3연투'

기사입력 2016.04.30 20:56 / 기사수정 2016.05.01 08:41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가 3연승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한화는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2차전에서 3-6으로 패배했다.

전날(29일) 3-5로 지고 있던 경기를 8회 7점을 몰아치면서 10-5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한화는 이날 4연승에 도전했다.

그러나 3회 박해민에게 투런 홈런을 맞으면서 2-0으로 끌려갔다. 그리고 4회 2사 상황에서 실책이 나오면서 2사 1루 상황이 됐다. 한화 벤치는 팔꿈치 수술에서 회복한 지 얼마 안된 선발 이태양의 투구수가 69개 되자, 마운드에서 내리고 박정진을 올렸다.

지난 28일과 29일 각각 23개, 29개의 공을 던졌던 박정진은 5회 마지막 아웃카운트와 6회 1사까지를 책임졌다. 이날 박정진의 투구수는 14개.

그리고 이날 1군 첫 엔트리에 등록된 안영명이 박정진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 6회를 막았다. 안영명이 7회 선두타자 김재현에게 2루타를 맞자 한화 벤치의 선택은 권혁이었다. 권혁 역시 앞선 이틀 동안 총 60개의 투구수를 기록했다. 권혁은 수비 실책으로 1점을 내줬지만, 이후 추가 실점없이 이닝을 마쳐 자신에게 주어진 몫을 해냈다. 권혁 역시 이날 14개의 공을 던졌다.

8회 3-5로 두 점 차 승부가 계속 이어지자 한화는 윤규진 카드를 꺼냈다. 윤규진 역시 28일과 29일 각각 18개와 14개의 공을 던졌다. 그러나 연투에 약한 윤규진은 아웃카운트 한 개만 잡은 뒤 조동찬에게 홈런을 맞아 공 5개만 던진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추격을 열심히 했지만 한화는 끝내 역전에 성공하지 못했다. 동시에 추격전 속 불려 나온 필승조의 고생도 패배로 인해 빛이 바랬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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