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故프린스가 남긴 3억 달러(한화 약 3500억원) 유산의 향방은 어디로 갈까?.
미국 ABC뉴스 등 현지 언론은 28일(이하 현지시각) 프린스 유족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유산 분쟁 관련 사항을 보도했다.
ABC뉴스에 따르면 법적으로 프린스의 유산을 받을 수 있는 직계 가족은 없다. 부친인 존 L. 넬슨과 모친인 마티 쇼우 모두 타계 했으며, 프린스는 생전 두 번의 결혼을 했지만 모두 이혼했다. 불행하게도 그는 슬하에 자녀를 두지 못했다. 첫 번째 결혼에서 아들 그레고리를 얻었지만 희귀병으로 사망하고 말았다.
혈연에 의한 법적 유산 상속자는 6명. 첫 번째는 프린스의 여동생인 타이카 넬슨이다. 아버지 넬슨이 이후 재혼으로 얻은 3명의 형제와 어머니 쇼우가 재혼으로 얻은 의붓형제인 알프레드 잭슨과 오마르 베이커가 있다.
프린스의 유산을 놓고 이들 사이에서는 분쟁이 벌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28일 유산 상속과 고인을 추모하는 행사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만났지만 고성이 오갔다는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실제로 미네소타주에 위치한 프린스의 부동산을 놓고 이들 형제 사이에서는 서로 유산 분할을 요구하는 움직임 까지 관측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다. 3억 달러로 추정되는 유산 또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닐슨 뮤직 집계에 따르면 프린스 사후 최소 230만장의 음반 판매고가 28일까지 집계됐다. 추후 고인이 녹음을 마친 것으로 전해진 2000여곡의 유작이 공개된다면 실로 어마어마한 가치인 셈이다.
과거 마이클 잭슨의 경우는 고인이 사전에 유언장을 통해서 상속자를 명시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산을 놓고 잡음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프린스는 직계 비속은 물론, 유산을 상속의 근거가 되는 유언장도 남기지 않았다. 때문에 어마어마한 유산을 놓고 유족간의 분쟁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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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