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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우 끝내기' 한화, KIA 꺾고 시즌 첫 2연승

기사입력 2016.04.28 22:36 / 기사수정 2016.04.28 22:38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나유리 기자] 한화 이글스가 올 시즌 처음으로 2연승을 질주했다.

한화 이글스는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2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연장 접전 끝에 끝내기 승을 챙기며 시즌 전적 5승 16패, 최근 2연승을 기록했다. 2연승 후 2연패에 빠진 KIA는 8승 12패에 머물렀다.

KIA가 2회초 홈런으로 먼저 득점을 냈다. KIA는 2회 선두 타자 나지완의 볼넷 출루 후 최근 타격감이 좋은 5번 타자 이범호가 선제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송은범을 상대한 이범호는 바깥쪽 높은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고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이 홈런으로 KIA가 2-0 리드를 잡았다. 이후 양 팀은 좀처럼 점수를 뽑지 못하며 투수전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KIA는 3회초 2사 1,3루, 5회초 2사 2루 찬스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해 달아나는데 실패했다.

답답하기는 한화의 공격도 마찬가지. 한화는 2회말 1사 주자 1루 찬스에서 후속타가 불발됐고, 3회말에는 1아웃 후 차일목의 2루타, 이용규의 볼넷이 나왔지만 이번에도 적시타는 터지지 않았다. 

여전히 KIA가 2점 앞선 6회말. 한화가 2-2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 타자 정근우가 좌전 안타로 출루한 후 상대 포일로 2루까지 나아갔다. 이용규의 볼넷과 김경언의 희생 번트로 1사 2,3루. 4번 타자 김태균의 타구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가 되면서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계속되는 찬스에서 송광민이 우익수 방면 희생 플라이를 추가하며 스코어 2-2, 원점으로 되돌렸다. 송은범의 패전이 지워지는 순간이었다.

KIA가 8회초 2사 1,2루 찬스에서 점수를 내지 못했고, 한화가 9회말 선두 타자 송광민의 중전 안타 출루로 기회를 잡았으나 득점권으로 보내기에 실패하면서 연장전에 접어들었다.

한화는 연장 10회말 테이블세터 정근우-이용규의 연속 안타로 1사 1,2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김경언과 김태균이 범타로 물러났다. 

그러나 연장 11회말 2사 1,2루 찬스에서 정근우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끝내기 안타를 터트리면서 한화의 2연승을 완성했다.

이날 KIA의 선발 투수 헥터 노에시는 7이닝 동안 5피안타 6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한편 한화는 선발 송은범이 3이닝 4피안타(1홈런) 2실점으로 물러났으나 후반 동점에 성공하면서 패전이 지워졌고, 10회초 구원 등판한 권혁이 승리 투수가 됐다.

NYR@xportsnews.com/사진 ⓒ 한화 이글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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