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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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교육' 한화의 로사리오 일병 구하기

기사입력 2016.04.28 07:00 / 기사수정 2016.04.27 23:45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한화 이글스의 '로사리오 일병 살리기'는 계속된다.

빅리그 출신 윌린 로사리오는 한화가 올 시즌 야심차게 영입한 외국인 타자다. 한화는 김성근 감독 부임 후 외국인 타자로는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T-세리머니'로 유명했던 나이저 모건이 시즌 초반 부상으로 퇴출됐고, 이후 영입한 제이크 폭스도 장타력은 있었으나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으로 재계약에 실패했다.

로사리오는 경력이 화려한 현역 메이저리거에 몸값도 비싼 선수였다. 무엇보다 로저스와 '도미니칸 배터리'로 뛴 적도 있어 여러모로 기대감을 모았다.

개막 이후 20경기에서 로사리오의 성적은 21안타 1홈런 5타점 타율 2할9푼2리. 최악의 성적은 아니지만, 팀내 기대치를 생각하면 흡족하다고 볼 수도 없다. 무엇보다 장타력과 주자 있는 상황에서의 클러치 능력이 아직까지 만개하지 못했다. 

로사리오는 수비 기용폭이 애매해 사실상 지명타자로만 뛸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타격적인 해결 능력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 13,14일 두차례 포수로 나섰으나 김성근 감독이 문화 차이, 의사 소통의 차이를 이유로 "앞으로는 포수로 기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한바 있다.

지난 주말 두산 3연전에서 7타수 1안타에 그쳤던 로사리오는 26일 KIA전에서는 대타로도 출전하지 않았다. 타격감이 좋지 않다는 벤치의 판단이 있었다. 

김성근 감독도 로사리오가 살아나기 위한 특훈을 하고 있다. 2군에서 선수들을 지도하던 쇼다 코치를 불러 로사리오 전담 타격 코칭을 맡겼다. 김 감독은 "우리의 지도 방법이 안통하나 싶어서 다른 방법을 찾기 위해 (쇼다 코치를) 불렀다"고 설명했다. 몇주전에는 김성근 감독이 직접 스윙을 분석하고, 샌드백을 때리며 약점을 보완하는 훈련을 시키기도 했다.   

로사리오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컨디션을 회복할 시간을 주는 것에 대해서 김성근 감독은 "조금 더 지켜보고 내가 고민해볼 문제"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김태균, 최진행, 김경언 등 한화의 중심 타자들의 컨디션이 상승하는 추세다. 로사리오까지 살아나면 무서워진다. 한화의 로사리오 일병 구하기는 빠른 시일 내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인가.

NYR@xportsnews.com/사진=엑스포츠뉴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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