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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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레알, 2차전 열쇠는 결국 하트vs호날두

기사입력 2016.04.27 10:43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1차전은 무승부였다. 조심스럽게 접근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승부는 2차전으로 접어들었다. 

두 팀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맨시티는 홈경기서 승리를 놓치긴 했지만 레알 마드리드에 원정골을 내주지 않으면서 2차전 상대에 부담을 안기는 데 성공했다.

1차전에서 버티는 힘을 안긴 이는 조 하트다. 하트는 이날 13개의 슈팅을 퍼부은 레알 마드리드의 공세를 무실점으로 차단했다. 후반에 카세미루, 페페에게 내준 실점 위기서 동물적인 반사신경으로 막아내며 큰 박수를 받았다. 

맨시티가 안방경기임에도 무게를 수비에 뒀듯이 이번 준결승에서 승기를 가져오는 방안은 실점하지 않는데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서 치른 5번의 홈경기서 18골을 넣고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으며 모조리 승리를 챙겼다. 맨시티로선 한고비가 더 남은 셈이다. 

맨시티가 마지막 고비를 넘기 위해서는 하트의 선방은 필수적이고 1차전 활약을 통해 자신감을 찾은 부분은 고무적이다. 경기를 마친 하트는 "마드리드 원정에서도 똑같이 할 것이다. 우리는 좋은 경기를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자신했다. 

1차전이 무조건 맨시티의 성공은 아니다. 승리를 보장하는 2차전 홈경기를 남겨둔 레알 마드리드도 무리없이 첫 경기를 마친 부분은 결코 나쁘지 않다. 레알 마드리드도 맨시티 못지않게 조심스럽게 접근했다. 1차전의 가장 큰 수확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철저하게 아낀 부분이다. 

호날두는 지난 21일 비야레알과 경기서 햄스트링에 통증을 호소했다. 갑작스럽게 허벅지 근육이 올라온 호날두는 주말 라요 바예카노전까지 쉬면서 컨디션을 체크했지만 끝내 이날 경기까지 100% 몸상태를 만들지 못했다. 맨시티전이 중요한 만큼 무리해서 나설 수 있었지만 지단 감독은 호날두를 출전 명단에서 제외하는 강수를 뒀다. 

결과적으로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됐다. 아직 호날두가 2차전을 뛸 수 있을지 확실하지 않지만 2차전 총력전을 다짐할 수 있어 기대감을 심어준다. 레알 마드리도 1차전을 통해 확인했듯이 호날두가 있어야 골을 뽑아낼 수 있다. 호날두는 4년 전 지금처럼 눈부신 선방을 펼치던 하트를 상대로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린 좋은 기억이 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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