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2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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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냉부' 샘킴 한고은, 샘까치와 한엄지의 '감칠맛 로맨스'

기사입력 2016.04.26 06:55 / 기사수정 2016.04.26 01:13

이금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 이금준 기자] '냉장고를 부탁해' 스튜디오는 '샘까치'와 '한엄지'의 핑크빛 기류로 가득했다.
 
25일 밤 방송한 종합편성채널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한고은과 이성경이 출연했다. 이날 먼저 한고은의 냉장고가 공개됐고, 내로라하는 셰프들은 '새댁'을 위한 요리로 한고은은 물론 시청자들까지 군침을 흘리게 만들었다.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10대부터 한고은이 이상형이었다는 샘킴. MC 김성주와 안정환은 "샘킴이 한고은의 결혼 소식을 알고 대기실에서 난동을 피웠다"라고 밝혔고, 샘킴은 당황하면서 얼굴을 붉혀 웃음을 자아냈다.
 
샘킴과 한고은의 모습은 마치 만화영화 '공포의 외인구단'을 떠올리게 했다. 패널들은 만화 속 까치는 독고탁과 엄지의 행복을 위해 타석에서 공을 맞아 눈이 멀었다는 이야기를 꺼냈고, 이에 샘킴은 "나도 요리를 하면서 눈을 잃는 것 아니냐"며 농을 던져 주위를 다시 한번 폭소케 했다.
 
이날 샘킴이 도전한 것은 '꿀벌 남편을 위한 꿀맛 아침상'이었다. 그는 농어를 이용한 이탈리아식 수프에 직접 만두를 빚어 더하는 '이 만두는 모닝'을 선보였다. 샘킴은 맛깔나는 국물을 내는 것은 물론 만두피까지 만들어 찌는 복잡한 레시피를 제한시간 안에 완벽하게 해냈다.


샘킴의 요리는 한고은을 향한 풋사랑만큼이나 부드러웠다. 특히 달걀을 이용한 만두피로 부드러움까지 더해 한고은과 이성경은 물론 셰프들의 입맛까지 단숨에 사로잡았다.
 
패널들의 놀림은 요리를 맛본 후에도 이어졌다. 셰프들은 "그동안 샘킴의 요리에서는 엄마의 손맛이 났는데 오늘은 젊은 수컷의 맛이 난다" "전에 없던 낯선 애증과 안타까움이 느껴진다" 등의 평이 쏟아졌던 것.
 
특히 이연복 셰프의 평이 정점을 찍었다. 그는 "만두 안에서 설경구를 봤다"고 말해 호기심을 자아낸 뒤 영화 '박하사탕'의 명장면을 재연하며 "나 돌아갈래!"라는 대사를 외쳐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하지만 한고은의 선택은 미카엘이었다. 그는 "두 분의 요리가 모두 정말 맛있었지만, 안타깝게도 남편이 만두를 싫어한다. 입에도 대지 않는다"고 이유를 밝혔고, "내가 민망해질까봐 끝까지 부인을 하지 않으셨다. 남자답고 멋있었다"면서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샘킴은 주위의 놀림을 예능으로 승화시켰다. 샘킴은 "미리 만두를 싫어한다고 말하지 그랬느냐"고 귀엽게 투덜거리는 가 하면 "이렇게 하고 댁에 가시면 어떻게 하느냐"는 이찬호 셰프의 물음에 "이곳에 계신 분들 중에 한분이 나를 재워주셔야 한다"며 울상을 짓고 말았다.

두 사람의 '예능 로맨스'는 유부남과 신혼댁이라는 다소 불편할 수 있는 관계임에도 불구하고 '냉장고를 부탁해'라는 독특한 틀 안에서 재미있게 어우러졌다. 셰프들의 손맛이 요리의 감칠맛을 더했다면, '한엄지를 향한 샘까치의 로맨스'는 이날 방송의 조미료 역할을 톡톡히 해내기 충분했다.

music@xportsnews.com / 사진=JTBC '냉장고를 부탁해'

이금준 기자 music@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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