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SK 와이번스의 김광현 선수가 자신의 100승을 팬들과 함께 기념하기 위해 특별한 나눔을 실천한다.
지난 24일(일) NC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서 KBO리그 통산 26번째이자 SK와이번스 구단에서만 활동한 투수로는 처음으로 개인 통산 100승을 달성한 김광현은 올해 1월 27일에 연봉 계약을 마무리하면서 시즌 중에 연봉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할 계획을 밝힌 바 있는데 그 계획이 바로 자신의 통산 100승과 연계한 특별한 나눔 이벤트이다.
김광현은 평소에 개인 통산 100승 달성을 팬들과 함께 나누기를 희망했는데, 본인의 등 번호와 같은 숫자인 29개의 선수용 글러브를 자비로 특별 제작해 판매한 수익금과 5,000만원의 본인 별도 기부금을 합쳐 장학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한 장학금 대상자는 인천지역 초∙중학교 야구부 및 구단 1차 지명 대상 고등학교 선수로 인천광역시야구협회를 통해 가정형편이 넉넉하지 않은 야구 꿈나무를 복수로 추천 받아 5명을 선정한다.
SK는 선정된 꿈나무들을 추후 홈 경기에 인천SK행복드림구장으로 초청해 장학금 전달식을 가질 예정이다.
김광현은 데뷔 이후부터 심장병 어린이 수술비를 지원하고 환우를 격려하는 등 사회공헌활동 및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쳐왔다. 또한 2014년4월에 SK 선수단의 세월호 피해지원 성금 조성에 참여하고 별도로 1,0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이를 인정받아 같은 해에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제정한 '2014 사랑의 골든글러브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광현은 "좋은 일을 팬들과 함께 한다면 더 보람 있을 것 같고 특히 100승 달성 기념도 더 의미가 있을 것 같았다. 여러 가지 방법에 대해 고민했는데 역시 야구로 받은 사랑은 야구로 돌려주는 것이 가장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장학금 전달을 결정하게 됐다. 글러브를 구매한 분들도 좋은 일에 동참하는 것만큼 장학금 전달식에 초청해 감사함을 전하고 싶고 함께 꿈나무들과 좋은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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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