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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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국 극적 동점골' 광주, 수원과 1-1 무승부

기사입력 2016.04.24 15:5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광주, 조용운 기자] 광주FC가 패색이 짙던 상황서 터진 정조국의 극적인 동점골로 수원 삼성과 무승부를 기록했다.  

광주는 24일 홈구장인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7라운드서 후반 42분에 터진 정조국의 동점골로 1-1로 비겼다. 승점 1점씩 나눠가지면서 광주와 수원은 승점 8점이지만 다득점에 따라 한 계단씩 올랐다.   

초반에는 주중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서 감바 오사카를 잡아내면서 분위기를 바꾼 수원이 반등에 속도를 냈다. 정조국에게 동점골을 내주기 전만 해도 확실히 감바전 승리가 터닝포인트였다. 서정원 감독은 "감바전은 흐름상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경기였다. 꼭 결승전처럼 접근했고 이겨냈기에 중요한 시점을 맞이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서 감독의 말대로 모처럼 승리의 맛을 본 수원은 광주를 상대로 자신들의 경기를 풀어나가는데 거침이 없었다. 광주도 길었던 3연패를 끊어낸 뒤 도약할 기회를 찾던 상황이라 팽팽한 싸움이 전개됐지만 수원은 전반부터 51%의 볼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볼을 소유하며 경기를 풀어나갔다. 

산토스가 자주 슈팅을 시도하면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나가던 수원은 전반이 끝나기 전 영의 균형을 깼다. 페널티박스 아크 바깥서 산토스가 상대 수비를 앞에 두고 절묘한 트래핑으로 옆에 있던 염기훈에게 전달했다. 염기훈은 이를 지체없이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상대 골키퍼의 예측을 벗어나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에 무게추가 기울면서 후반은 더욱 팽팽한 양상으로 경기가 흘러갔다. 홈팀 광주는 만회골을 위해 더욱 공격적인 색채를 보였고 정조국이 두 차례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하면서 수원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상대의 맹공에 다소 주춤하던 수원도 서서히 반격에 나섰고 후반 18분 절호의 역습 기회를 잡았지만 염기훈의 왼발 슈팅이 윤보상 골키퍼에게 막히면서 추가골을 올리지 못했다. 

기존대로 경기가 흘러가면서 서서히 종반에 접어들자 양팀 모두 승부수를 꺼냈다. 광주는 심광욱과 조주영을 넣으면서 공격적인 면에 더 힘을 줬고 수원은 백지훈과 조원희를 넣어 중원을 강화하는데 열을 올렸다. 

남은 10분간 창과 방패의 양상이 만들어졌고 광주의 계속된 공격이 마침내 수원의 골문을 열었다. 지난 경기에 이어 이번에도 남기일 감독의 용병술이 적중했다. 후반 만회를 위해 투입했던 조주영이 천금같은 헤딩 패스로 어시스트를 했고 정조국이 페널티박스 왼쪽서 반대편 골문을 향해 정확하게 차 넣으면서 값진 1-1 무승부를 만들어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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