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4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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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아빠' 두산 김재환 "무조건 긍정적으로"

기사입력 2016.04.23 20:42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나유리 기자] 연타석 홈런. 스윙 두번에 7타점. 두산 김재환이 '괴력의 사나이'로 거듭났다.

두산 베어스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5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결승타의 주인공은 김재환이었다. 전날(22일) 대타 만루포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김재환은 이날 8번-지명 타자로 선발 출장했고,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2회말  주자 1,2루 찬스 상황에서 한화 선발 이태양을 상대해 초구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터트렸다. 

8경기에서 홈런 4개를 기록 중인 김재환은 좋은 타격감으로 팀의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홈런 4개 중에 공교롭게도 3개가 초구였고, 1개는 2구째였다. 빠른 카운트에 승부를 걸었고, 결과를 봤다. 김재환은 "노렸던 것은 아니고 적극적으로 치려고 했는데 우연치 않게 초구가 실투였다"며 겸손하게 말했다.

포수로 입단했다가 지난해 1루, 올해 외야까지 수비 포지션을 변동하고 있는 김재환은 "사실 프로에 입단 할 때부터 수비로 칭찬을 받은 적이 없었다"면서 "(경쟁 중이지만) 조급하지 않다. 계속 경기에 나가고 훈련을 하다보면 좋아질거라 생각한다. 포지션 경쟁을 계속 하는 입장인데, 이 역시 계속 해왔던 일이다. 위축되는 것보다 내가 가진 것을 보여주자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누구를 의식하지 않고, 내 스윙과 투수와의 싸움에만 포커스를 맞추려고 한다"고 담대하게 말했다.

가장, 아빠가 된만큼 책임감은 더 크다. 1988년생으로 올해 스물아홉인 김재환은 생후 5개월 된 딸 쌍둥이의 아버지다. "작년까지는 못치면 안된다, 살아남아야한다는 마음에 부담감이 컸다"는 김재환은 "올해는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 아내와 아이들을 보면 더욱 긍정적인 마음이 샘솟는다"며 희망을 밝혔다.

NYR@xportsnews.com/사진=엑스포츠뉴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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