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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결승포' 두산, 한화전 6연승 질주

기사입력 2016.04.23 20:11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나유리 기자] 두산이 한화 상대 6연승을 질주했다.

두산 베어스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5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지난해 9월 20일 시즌 최종전부터 한화전 6연승을 질주한 두산은 시즌 전적 13승 1무 4패로 단독 선두를 더욱 굳건히 지켰다. 연패 탈출 후 다시 2연패에 빠진 한화는 시즌 15번째 패(3승)를 떠안았다.

두산은 2회말 김재환의 홈런포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사 주자 1루 찬스에서 1루 주자 오재원이 2루를 훔쳤고, 박건우가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나갔다. 주자 1,2루. 타석에 들어선 김재환이 이태양의 초구 커브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전날(22일)에는 초구에 대타 만루 홈런을 터트렸던 김재환은 연타석 홈런으로 팀의 3-0 리드를 이끌었다.

잠잠하던 한화도 홈런으로 응수했다. 4회초 1아웃 후 윌린 로사리오가 내야 안타로 출루했고, 다음 타자 김경언이 호투하던 두산 선발 보우덴을 상대로 좌측 외야 폴대를 맞고 튕겨져 나오는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올 시즌 자신의 첫 홈런. 이 홈런으로 한화는 두산을 1점차까지 추격했다.

홈런 2개로 점수를 주고 받은 양팀의 공격은 이후 잠잠해졌다. 6회초와 6회말 두팀 모두 주자가 1명씩 출루했지만 득점타가 불발됐다. 이태양이 4회, 보우덴이 7회에 물러난 후 양팀 불펜 투수들의 호투가 이어지면서 좀처럼 기회를 얻기 어려웠다. 

두산이 여전히 3-2로 1점 앞선 8회말. 2아웃 후 박건우가 유격수 키를 넘기는 좌전 안타로 출루했지만, 대주자 조수행이 견제 아웃되면서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그러나 9회에 등판한 마무리 이현승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1점차 아슬아슬한 승리를 지켰다.

이날 두산의 선발 투수 마이클 보우덴은 6이닝 동안 6피안타(1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벌써 시즌 4승이다. 이날 실점을 포함해 올 시즌 26이닝 4실점(3자책)으로 평균자책점은 1.04로 소폭 상승했다. 

보우덴은 6회까지 총 99개의 공을 던졌고, 그중 62개가 스트라이크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0km/h, 최저 구속은 142km/h를 각각 마크했다.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이현승은 시즌 4세이브째를 올렸다.

한편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 후 558일만에 1군 경기에서 선발 등판한 한화 이태양은 3⅓이닝 
4피안타(1홈런) 1볼넷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해 패전투수가 됐다. 총 54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은 143km/h을 기록했다. 

NYR@xportsnews.com/사진=엑스포츠뉴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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