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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투에 홈런까지' LG 코프랜드, 혹독했던 데뷔전

기사입력 2016.04.22 20:04 / 기사수정 2016.04.22 20:33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LG 트윈스의 새 외국인 투수 스캇 코프랜드(29)가 아쉬움 가득한 데뷔전을 치렀다.

코프랜드는 2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1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3⅓이닝 8피안타 1피홈런 4볼넷 2탈삼진 7실점(6자책)을 기록했다.

LG는 올 시즌 외국인 투수에 있어서 가장 느린 행보를 보였다. 정규시즌이 개막됐지만, 외국인 영입 소식은 잠잠했고, 지난 9일 돼서야 코프랜드 영입 소식을 발표했다.

그리고 지난 12일 한국에 들어와 지난 16일 고양 다이노스와의 퓨처스 경기에서 5이닝 4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면서 실점 감각을 조율했다.

양상문 감독은 "코프랜드가 땅볼 유도 능력이 뛰어난 선수인 만큼, 뜬공에 부담이 있는 고척돔에서 야수들의 부담을 줄여줄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그러나 코프랜드의 KBO리그 데뷔전은 순탄치 않았다. 이날 코프랜드는 1회부터 실점을 하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고종욱과 서건창에게 안타를 맞은 뒤 채태인을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대니돈의 희생플라이로 첫 실점을 했다. 그러나 김민성과 박동원을 각각 삼진과 땅볼로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 장타를 허용하면서 대량실점을 했다. 김하성에게 안타를 맞은 뒤 박정음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실점 위기에 몰렸다. 임병욱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고종욱에게 3루타를 맞으면서 2점을 추가로 내줬다. 이어 서건창의 2루타로 고종욱은 홈을 밟았다. 여기에 채태인 타석에서 폭투 2개가 나오면서 4실점 째를 했다. 이후 채태인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대니돈과 김민성을 삼진과 땅볼로 처리했다.

3회 김하성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 코프랜드는 4회 1사 후 서건창, 채태인을 볼넷과 실책으로 출루시켰다. 결국 대니돈에게 적시타를 맞고 마운드를 김지용에게 넘겨줬다. 김지용은 김민성과 박동원을 유격수 뜬공과 삼진으로 처리했고, 코프랜드의 실점은 7점에서 멈췄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 ⓒLG 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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