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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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이닝 64구' 벤치의 선택은 또다시 송창식

기사입력 2016.04.21 22:59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부산, 나유리 기자] 선발 투수의 1회 난조. 위급 상황에서 한화 벤치의 선택은 다시 송창식이었다. 

한화 이글스는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3차전에서 9-5로 승리했다. 드디어 연패를 끊었다. 지난 10일 마산 NC전 승리 이후 길고 긴 7연패에 빠져있었던 한화는 10개 구단 중 가장 늦게 시즌 3승을 신고했다.

선발 투수였던 '영건' 김민우가 1회말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헤맬때까지만 해도 쉽지 않아보였다. 김민우는 수비 실책까지 포함해 연속 안타와 볼넷을 내주고 3실점 그리고 주자 2명을 남겨두고 물러났다. 1-3으로 뒤진 한화는 투수와 포수를 동시에 교체했다. 김민우와 허도환 배터리가 물러나고, 두번째 투수 송창식이 차일목과 호흡을 맞췄다. 

송창식은 최근 한화 불펜에서 가장 '노고가 많은' 투수다. 선발진에 구멍이 났던 지난 9일 NC전에서는 한차례 선발 등판을 했으며 올 시즌 7경기에 구원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김성근 감독도 "결국 송창식이 롱릴리프로서 제 몫을 해줘야 우리 팀이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틀전인 지난 19일 연장 10회말 무사 만루 위기에서 등판했던 송창식은 이날도 위기 속에 등판했다. 경기가 시작된지 얼마 안된, 1회말 급작스럽게 등판했기 때문인지 처음에는 적시타를 허용하며 김민우의 승계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들여보냈다.

하지만 손아섭을 낫아웃 삼진 처리하며 그토록 길었던 1회를 마친 송창식은 3회말까지 3이닝을 추가 실점 없이 깨끗하게 막았다. 4회말 선두 타자 문규현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후 박정진과 교체되면서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이날도 송창식은 64개의 공을 던졌다. 팀이 연패를 끊으면서 송창식이 던진 공도 빛날 수 있었다.

NYR@xportsnews.com/사진=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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