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부산, 나유리 기자] 롯데가 뜨거운 타선을 앞세워 연승을 달렸다.
롯데 자이언츠는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2차전에서 10-4로 완승을 거뒀다. 전날(19일)에도 연장 접전 끝에 끝내기 승리를 거뒀던 롯데는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시즌 전적 9승 7패로 최근 3연승, 5할 +2를 달성했고, 최하위 한화는 7연패의 늪에 빠졌다. 시즌 전적 2승 13패.
롯데의 방망이는 1회부터 뜨거웠다. 1회말 선두 타자 손아섭이 한화 3루수 신성현의 실책으로 출루했고, 2루 도루에 성공한 후 김문호의 2루타때 홈을 밟아 손취점을 올렸다. 이어 아두치의 좌중간 적시타로 또 1점을 만든 롯데는 아두치의 2루, 3루 도루에 황재균의 희생플라이로 3-0까지 기분 좋게 리드를 잡았다.
3회말에는 강민호의 솔로 홈런이 터졌다. 강민호는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한화 선발 마에스트리의 높은 커브를 받아쳤고, 이 타구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이 됐다.
승부의 추는 일찌감치 기울었다. 4회말 롯데는 손아섭, 아두치의 안타로 1사 주자 1,3루 찬스를 마련했다. 아두치의 도루에 이어 최준석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주자 만루. 황재균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고, 2아웃 이후 이번에는 박종윤이 주자 2명을 불러들이는 3루타로 달아날 수 있었다.
롯데는 계속되는 1,3루 찬스에서 문규현의 적시타로 9-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한화도 5회초 첫 득점을 올렸다. 2사 1,2루 득점 찬스에서 최진행의 내야 안타로 만루가 됐고, 김태균이 좌익수 왼쪽으로 흘러나가는 2타점 적시타로 득점 갈증을 해소했다. 이어 6회초 하주석이 좌월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9점차에서 6점차로 점수 차이를 좁혔다.
하지만 롯데가 7회말 대타 손용석의 희생 플라이로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면서 롯데가 승기를 거머쥐었다. 한화가 8회초 신성현의 1타점 적시타로 다시 1점 쫓았지만 전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롯데 선발 브룩스 레일리는 6이닝 동안 104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1홈런) 2탈삼진 2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피안타가 많았지만 위기 관리 능력으로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올 시즌 자신의 2승(2패)째.
한편 한화는 또 한번 선발 투수가 강판됐다. 시즌 2승에 도전했던 알렉스 마에스트리가 초반부터 흔들렸고, 결국 3⅓이닝 8피안타(1홈런) 3탈삼진 2볼넷 6실점(4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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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