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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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100호골 주인공' 박용우 "패스만 생각했는데…"

기사입력 2016.04.20 22:04 / 기사수정 2016.04.20 22:1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조용운 기자] 박용우(23)가 FC서울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통산 100호골 주인공이 됐다.

박용우는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F조 5차전에서 부리람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결승골을 뽑아내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그동안 최후방 스리백의 한축을 담당했던 박용우는 이날 주세종과 신진호가 빠진 중원으로 올라가 수비를 책임졌다. 평소 미드필드와 수비를 오갔던 만큼 크게 어려움을 겪지 않은 박용우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전반 42분 헤딩 결승골을 터뜨리면서 팀 승리 주역이 됐다.

박용우의 골로 서울은 최종전까지 가지 않고 조 1위 진출을 확정했다. 박용우는 "쉽지 않은 경기들 속에서 조 1위를 하게 돼 기쁘다"며 "이제 본선 시작이기에 남은 경기 더 준비 잘해서 우승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용우의 득점은 승리 외에도 더욱 뜻깊은 기록을 썼다. 이날 박용우는 서울이 2009년부터 써내려온 챔피언스리그 통산 100번째 득점 주인공이 됐다. 별다른 꿈을 꾸지 않았는데도 좋은 기록을 달성한데 웃어보인 박용우는 "미드필더로 뛰는 만큼 중원 움직임만 생각했다. 패스를 어떻게 할지를 많이 고민했는데 생각하지 않았던 골을 넣게 됐다. 기분이 좋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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