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박진태 기자] "마무리 투수를 맡겨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2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2차전을 가진다. 넥센은 지난 19일 1차전에서 에이스 라이언 피어밴드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박동원의 결승 투런 홈런에 힘 입어 3-1로 승리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넥센는 시즌을 앞두고 전력들이 대거 이탈하며 주위의 걱정을 불러일으켰지만, 8승 1무 6패(승률 5할7푼1리)를 기록하며 공동 3위에 올라 순항 중이다. 넥센이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이유 중 한 가지는 마무리 투수 김세현의 호투다. 그는 올 시즌 아홉 경기에 등판해 9⅓이닝 1승 5세이브 평균자책점 2.89를 기록하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이에 대해 "(김)세현이가 마무리 투수로서 빨리 자리를 잡았다기 보다 이제는 할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라며 "마무리 투수라는 책임감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서 그는 "정말 많이 준비를 했다"며 "마운드에 올라가 집중하는 모습도 보기 좋고, 투구수도 잘 조절하고 있다. 제구가 안정되어가고 있다는 의미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전날 SK를 잡아낸 넥센은 20일 경기 결과에 따라 2위까지 치고올라갈 수 있을 전망이다. SK와 넥센과의 승차는 단 반 경기다. 19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던 서건창은 SK와의 2차전에서 3번 타자로 복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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