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박진태 기자] "박희수가 내 생각 이상으로 컨디션이 올라왔다."
SK 와이번스는 1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1차전 경기를 펼친다. SK는 현재 4연승을 질주하며 9승 5패로 리그 2위에 위치해있다. SK의 호성적에는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타선의 힘도 있지만, 뒷문을 단단히 지키고 있는 박희수의 존재도 무시할 수 없다.
박희수는 올 시즌 6경기에 출장해 6⅔이닝 1승 3세이브 평균자책점 '0'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 17일 kt전에서는 2이닝을 소화하며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막아내 구원승을 올리며 김용희 감독을 흡족하게 했다.
경기를 앞두고 김 감독은 "(박)희수의 경우 지난 kt전 2이닝을 투구한 것은 일요일 경기라는 특수성 때문이었다"라며 "가급적이면 2이닝 투구는 없을 것이다. 2이닝 투구를 할 수밖에 없는 급박한 상황에는 다음날 휴식을 보장하는 관리가 이루어질 것이다. (박)희수의 경우는 팀 내부적으로 제한 투구 수가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연일 호투를 펼치고 있는 박희수에 대해 김 감독은 "지금 정도의 결과를 놓고 판단하면 내 생각 이상으로 (컨디션이) 올라와 있다고 볼 수 있다"라며 "시범경기와 스프링캠프에서 좋지 못해 많이 걱정을 했지만 경험이라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박)희수는 다른 선수들에게 귀감이 된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넥센과의 경기는 SK에게 여러모로 중요한 경기다. 이날 넥센과의 맞대결은 에이스 김광현의 개인 통산 100승이 걸려있음과 동시에 5연승을 도전할 수 있는 무대다.
김 감독은 김광현의 선발 등판에 대해 "기록이 걸려있으니 의식을 안 할 수는 없을 것이다"라며 "그럼에도 본인이 담담하게 잘 준비를 했을 것이다. 올 시즌 마운드에서 정말 편안하게 던지더라"라고 믿음을 보였다. 만약 김광현이 이날 승리 투수가 된다면 김원형 코치(134승 144패)에 이어 SK의 두 번째 100승 투수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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