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신태성 기자] 박병호(30, 미네소타 트윈스)가 미국에서도 사랑받는 선수가 되어가고 있다. 18일(한국시간) 미네소타주 일간지 '스타트리뷴'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박병호 홈런 노래(Byung Ho Park Home Run Song)'를 소개했다.
스타트리뷴은 '들어보라, 박병호가 홈런 노래를 얻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우리는 지금부터 박병호가 타겟 필드(미네소타의 홈 구장)에서 홈런을 칠 때마다 이 노래를 듣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 노래는 넥센 히어로즈 시절 박병호 응원가를 그대로 가져온 것으로, 지역 음악가 나토 콜스가 미네소타 버전으로 개사했다. 콜스는 박병호의 미네소타행이 결정되자 응원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이 노래를 만든 것이라 말했다.
스타트리뷴은 노래 음원과 함께 넥센 응원단의 박병호 응원가 영상과 박병호의 홈런 영상을 함께 올렸다. 그러면서 '당신이 직장이나 버스에 있을 경우 헤드폰으로 들을 수 있다'라며 노래 들어보기를 적극 권장해 박병호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진출과 함께 만들어진 이 응원가는 이번 홈런포로 다시 주목을 받게 됐다.
박병호는 17일 LA 에인절스와 2016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팀이 5-4로 앞선 8회말 주자 없이 1사 상황에서 본인의 시즌 2호 홈런을 기록했다. 타겟 필드의 가운데 담장을 가볍게 넘기는 장거리 솔로 홈런이었다.
이에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미네소타 구단이 박병호의 홈런이 떨어진 지점에 기념 조형물을 세울 계획이다'라고 보도했다. 박병호의 홈런 비거리는 구단 측정 결과 약 140.8m로 측정됐고, 메이저리그 홈페이지의 스탯캐스트는 137.5m, ESPN의 홈런트래커는 142m로 기록했다. 홈런트래커 기록에 따르면 박병호의 이번 홈런은 2010년 개장한 타겟 필드 역사상 최장거리 홈런이다. 이전 기록은 2011년 짐 토미가 세운 141.4m이다.
vgb0306@xportsnews.com / 사진=StarTribune 홈페이지 캡처
신태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