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선우 기자] 재정비를 마치고 돌아온 '신서유기2'가 출격한다. 웹에 이어 TV판까지 공개되며 다양한 플랫폼으로 대중을 만난다.
19일 오전 10시, tvN go '신서유기2'가 베일을 벗는다. 웹버전에 알맞게 네이버TV캐스트, 다음TV팟, 티빙, 곰TV에서 첫 공개된다.
'신서유기2'는 중국 쓰촨성을 찾아 펼친 여행기를 담는다. 또한 '신서유기2'의 기존 멤버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에 이어 군입대로 부재한 이승기의 빈자리를 배우 안재현이 채운다는 점에서 방영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선공개되는 웹버전은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10분 내외의 클립으로 공개되며 한 회차마다 여러 개의 클립이 동시에 공개된다.
지난 시즌과 달리 이번 시즌부터는 웹버전을 재편집한 TV판도 공개될 예정. TV판은 22일 오후 9시 40분에 tvN에서 방송된다.
TV판은 해당 주에 공개된 웹버전을 재편집한 것으로, 온라인이 개별 클립이라면 TV판에서는 좀 더 유기적으로 묶어주는 역할을 한다. 온라인과 TV버전 모두 8주간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 15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나영석PD는 직접 '신서유기2'의 TV판과 모바일판의 차이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나영석PD는 "웹 버전은 2,30대 젊은 시청자들이 본인들의 문화가 많이 포함된 인터넷에서 쓰는 용어, 그들이 즐기는 농담 같은 것을 적극적으로 그들이 즐릴 수 있게 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TV버전은 인터넷으로 접근하기 쉽지 않은 4,50대도 편하게 볼 수 있도록 그런 부분을 빼고 인터넷 버전이 에피소드와 게임 중심이라면 이것은 이어지는 스토리 중심으로 하려고 했다"고 답했다.
결국 타겟팅이 다르다. 온라인 버전에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낮은 기성세대를 TV판으로 사로잡겠다는 포부다. 나아가 TV판이 편성된 금요일 오후 9시 40분대는 기존 나영석PD의 '꽃보다 청춘' 시리즈들이 편성됐던 시간. '나영석표 금요 예능' 굳히기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같은 콘텐츠로 다른 플랫폼이 주는 신선함을 노린다. '신서유기2' 멤버들 또한 입을 모아 "TV판과 온라인판을 비교해서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웹버전으로 시작한 방송이 TV판으로 재편집돼 방송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아무리 재편집을 했다고 하여도 기본 틀은 같은 콘텐츠를 TV로 재공개한 것,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다.
나영석PD는 이마저도 해내며 웹과 브라운관을 동시에 사로잡을 수 있을까. 그가 또 하나의 '예능 서유기'를 써낼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한편 '신서유기2'는 19일 오전 10시 온라인을 통해 첫 에피소드가 공개되며, 재편집을 거친 TV판은 오는 22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4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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