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FC바르셀로나의 행보가 낯설다. 우승 유력을 외치던 상황서 범한 리그 3연패는 무려 13년 만에 맛본 최악의 결과다.
더 이상 바르셀로나에 여유가 없다. 바르셀로나는 18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캄프 누에서 열린 발렌시아와의 2015~2016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3라운드서 1-2로 패했다.
이달 들어 흔들리기 시작한 바르셀로나가 급격히 추락하고 있다. 지난 3일 레알 마드리드와 라이벌전서 패한 것이 치명타로 작용했다. 이후 레알 소시에다드 원정서 패한 바르셀로나는 지난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서 탈락하더니 발렌시아전까지 부진이 계속됐다. 보름새 트레블 가능성에서 무관 위기로 뒤바뀌었다.
바르셀로나는 2000년대 들어 처음 우승했던 2004~2005시즌을 시작으로 10여년 동안 7번이나 라리가 정상에 올랐을 만큼 안방 강호의 모습을 자랑했다. 그래서 더 이번 리그 3연패가 크게 다가온다.
바르셀로나가 라리가에서 3연패를 한 것은 13년 전인 2003년 1월이 마지막이었다. 루이스 판 할 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이끌던 2002~2003시즌 발렌시아(2-4), 셀타 비고(0-2), 아틀레티코 마드리드(0-3)에 연달아 패했다.
당시 판 할 감독은 셀타전이 끝나고 경질됐다. 그만큼 바르셀로나에 있어 3연패는 쉽사리 받아들일 수 없는 결과다. 더구나 지금은 리그 우승을 자신하다 내리막길을 걷는터라 타격은 더 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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