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가수 정은지가 그룹에 이어 솔로로도 성공가도를 달려가고 있다. 그런 정은지가 신곡 감상 포인트를 전했다.
정은지는 18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AMP 라이브 하우스에서 첫 솔로앨범 'DREAM' 음악감상회를 가졌다. 청순한 사랑노래 대신 따뜻한 힐링송을 들고 나온 정은지는 총 5곡의 신곡에 대해 설명하며 솔로 데뷔 소감을 밝혔다.
◆ '하늘바라기'
"이 노래도 물론 힐링에 중점을 뒀다. 내가 자라왔던, 그리웠던 시기를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될 때가 있다. 이 노래가 그런 노래였으면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림이 하모니카 세션을 함께 해주면서 포크송과 잘 어울리는 서정적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부모님은 정말 열심히 사셨고 또 내게 헌신적이셨다. 나 역시 이런 부모님이 되고 싶은 마음이다."
'하늘바라기'는 이 시대 모든 아버지를 향한 따뜻한 힐링 메시지를 담았다. 특히 '아빠야 어디를 가야 당신의 마음처럼 살 수 있을까', '그대가 내 하늘이잖아. 후회 없는 삶들, 가난했던 추억. 난 행복했다', '아빠야 약해지지마. 빗속을 걸어도 난 감사하니깐' 등 정은지와 아버지의 추억이 담긴 가사가 인상적이다.
◆ '사랑은 바람처럼'
"언제 낼까 기회를 보던, 오래 된 노래다. 사랑하는 사람이 오길 바라는 애잔한 마음을 담은 곡이다. 들으면 지난 겨울이 생각날 것 같은 곡이라 음악감상회 첫 번째 곡으로 선택했다. 정말 좋은 곡이다. 개인적으로 내 첫 솔로곡은 사랑 노래가 아니라 위로되는 노래이길 바랐다. 이 노래를 듣고 기분이 좋아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바람이 다시 불어오듯 사랑하는 사람이 아무 일 없이 돌아오길 바라는 간절한 기다림이 담겨있다. 편안한 정은지의 목소리가 또 다른 울림을 준다.
◆ 'It's OK'
"슬픈데 밝고, 안타깝지만 밝은 마음을 전달하고 있다. 이 또한 상대를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이 아닐까 한다. 그런 생각으로 부른 노래다."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이 돋보이는 곡으로, 저음에서 고음까지 폭 넓은 음역대를 가진 정은지의 가창력을 엿볼 수 있는 노래다. 고백의 설렘을 담은 가사로 봄 끝 흩날리는 벚꽃잎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다.
◆ 'Home'
"제목은 내가 직접 지었다. 작곡가님이 '제목을 뭘로 하지?' 고민 하시길래, 내가 편안하다는 느낌을 받아서 앨범과 잘 어울리는 '홈'을 제안했다."
모든 이에게 집처럼 편안한 쉼터가 돼주고 싶다는 따뜻한 메시지를 담은 노래로, 힘있는 리듬과 화려한 스트링 라인이 돋보이는 곡이다. 우연히 들리는 음악으로 마음의 위로를 받는 기적같은 순간을 바라는 정은지의 바람이 담긴 노래다.
◆ '사랑이란'
"정통 발라드다. 김이나 작사가가 예쁘게 작사해줬다. 사랑을 해봤자 다시 혼자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 노래가 끝나면 다시 '하늘바라기'가 나온다. 꼭 그 다음 노래를 들어서 힐링받으셨으면 좋겠다. 하하"
잔잔한 기타 아르페지오로 시작해 담담히 감정을 담아내는 소박한 편곡이 인상적인 노래로, 정은지 특유의 감성적이면서 폭발적인 보컬이 사랑 후의 슬픔을 극대화됐다. 정통 발라드의 멜로디, 본질적 사랑 가사가 귀를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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