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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정의윤 듀오, 정상궤도 진입

기사입력 2016.04.15 21:40 / 기사수정 2016.04.16 01:44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박진태 기자] 정의윤(SK)과 최정(SK)의 타격감이 정상궤도에 진입했다.

SK는 1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정규시즌 4차전에서 7-3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정의윤은 4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로 활약했고, 최정은 3번 타자 겸 3루수로 그라운드를 밟아 그랜드슬램을 폭발시켰다.

개막 이후 여섯 경기에서 18타수 2안타로 침묵했던 최정은 지난 8일 LG전을 시작으로 일곱 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달리게 됐다. 최정이 살아나자 SK의 타선은 중심이 잡히며 무섭게 타오르기 시작했다.

특히 15일 kt전에서 최정은 1회초 첫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얻어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고, 2회초 2사 만루에서 들어선 두 번째 타석에서 마리몬의 131km/h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그랜드슬램을 작렬시켰다. 사실상 이날의 경기는 이 홈런으로 분위기가 SK쪽으로 완벽하게 넘어갔다.

타순에서 최정의 뒤를 받치고 있는 정의윤의 타격감도 정상궤도에 진입한 모습이다. 지난 시즌 중 비룡군단에 합류한 그는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 홈런인 14개를 쓸어담으며 올해를 기대케했다. 하지만 시즌 초반 정의윤은 기복있는 활약으로 아쉬움을 남기고 있었다.

정의윤은 지난 12일 KIA전을 시작으로 네 경기 연속 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클린업맨으로서 완벽하게 자신의 몫을 해주는 모습이다. 지난 14일 경기에서 3안타로 맹활약했던 정의윤은 이날 역시 멀티히트를 작렬시키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15일 kt전 완승의 시작은 정의윤의 방망이었다. 그는 1회초 조동화-최정이 연속 볼넷으로 만든 기회에서 마리몬의 초구 130km/h 체인지업을 통타해 좌전 1타점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이 안타는 kt와의 4차전 결승타로 기록됐다.

최정과 정의윤으로 이루어지는 3~4번 타순이 살아남에따라 시즌 초 걱정했던 공격력 문제에 대해 안도의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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