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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준PO] 속도 올린 SKT, 자중자난 빠진 진에어 3세트 격파

기사입력 2016.04.15 21:28 / 기사수정 2016.04.15 21:30

박상진 기자


롯데 꼬깔콘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6 스프링 포스트 시즌 

준PO 진에어 그린윙스 1 : 2 SK텔레콤 T1
1세트 진에어 그린윙스 패 : 승 SK텔레콤 T1
2세트 진에어 그린윙스 승 : 패 SK텔레콤 T1
3세트 진에어 그린윙스 패 : 승 SK텔레콤 T1
4세트 진에어 그린윙스 : SK텔레콤 T1

[엑스포츠뉴스=전주, 박상진 기자] 롤챔스 준플레이오프에서 진에어의 늪롤에 말려 2세트를 내준 SKT는 같은 작전에 두 번 당하지 않았다. 경기 속도를 올려 진에어를 따돌리고 다시 앞서나간 것.

15일 서울 용산구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롯데 꼬깔콘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6 스프링 포스트 시즌(이하 롤챔스)’ 포스트 시즌 준플이레오프 3세트에서 SK텔레콤 T1이 빠른 경기 템포로 진에어를 꺾고 세트 스코어 2대 1을 만들었다.

SKT는 이전 세트의 과오를 다시 범하지 않았다. 경기 초반 빠르게 상대를 압박한 끝에 '윙드' 박태진을 잡아내며 선취점을 기록한 것. 이어 바텀 라인에서 '트레이스' 여창동을 잡아내며 2대 0을 만들었다. '블랭크' 강선구의 킨드레드가 활약한 결과였다. 강선구는 첫 드래곤까지 홀로 잡아내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진에어는 이전 세트와 마찬가지로 작년 롤챔스 시즌에서 사용한 빠른 승부보다는 지공 작전을 펼치기 시작했다. '쿠잔' 이성혁의 라이즈와 '파일럿' 나우형의 성장을 기대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SKT는 탑에서 다시 한 번 여창동을 잡아내며 경기의 속도를 올렸다. 23분 빠르게 바론을 가져가며 상대의 지공에 말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

이어 상대 미드 라인을 계속 압박한 SKT는 진에어의 타워를 모두 격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반면 진에어는 자신이 판 함정에 빠지며 위기에 몰렸다. 29분 '쿠잔' 이성혁을 잡고 상대 미드 2차타워까지 파괴하며 1석 2조의 성과를 거둔 SKT는 30분 정글 지역에서 2킬을 기록한 후 바로 상대 본진에 돌입하여 미드 억제기를 파괴했다.

32분 상대 바텀 라인으로 다시 한 번 본진에 오른 SKT는 억제기 하나를 더 파괴하고 돌아갔다. 이어 다시 한 번 탑 라인으로 상대 본진에 침투한 SKT는 3억제기 파괴에 성공한 이후 마지막 교전에서 승리하며 롤챔스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가져갔다.

2세트에 고생하며 한 세트를 내준 SKT지만, 결국 3세트를 가져가며 롤챔스 플레이오프 진출에 한 걸음만을 남겨뒀다. 반면 진에어는 늘어지는 경기를 노렸지만 예측 외로 속도를 올린 상대에 자중자난에 빠진 결과 동점 기회를 결국 놓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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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 기자 valle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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