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금주 기자] '동네변호사 조들호' 변호사 박신양도, 검사 류수영도, 두 사람이 힘을 합쳐도 아직 역부족이었다. 진범을 그냥 내보낼 수밖에 없었다.
12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 6회에서는 영세상인들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조들호(박신양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조들호는 대화그룹을 상대로 한 영세상인들의 싸움을 여론재판으로 끌고 갔다. 결국 명도소송취하 결정을 내린 정회장(정원중)은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어 악어의 눈물을 흘렸다.
조들호는 이 여세를 몰아 3년 전 살인 및 방화사건의 진범 마이클정(이재우)을 잡으려 했다. 조들호는 마이클정에게 자수를 하라는 마지막 경고를 날렸고, 신지욱(류수영)을 찾아가 "적어도 신지욱은 다른 사람 장단에 꼭두각시 노릇 하는 사람 아니잖아"라며 마이클정이 불법을 저지른 증거자료를 건넸다.
그러던 중 조들호는 마이클정에게 납치를 당했다. 정신을 차려보니 건물에 매달려 있었고, 마이클정은 칼로 줄을 끊기 시작했다. 그때 위치추적기로 조들호의 위치를 파악한 황애라(황석정), 배대수(박원상) 등이 등장했다. 마이클정 쪽 부하들이 너무 많아 당황하던 그들 앞에 다행히 황애라의 연락을 받은 신지욱이 나타났다. 신지욱은 살인미수 현행범으로 마이클정을 체포했다.
하지만 마이클정은 "아는 동생이 과잉충성하려는 거 말리려고 간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의 말대로 칼에서 마이클정의 지문은 나오지 않았다. 신영일(김갑수)이 증거를 바꿔치기한 것. 그의 부하가 죄를 뒤집어쓰며 결국 마이클정은 비열한 웃음과 함께 풀려났다.
소식을 듣고 달려온 조들호는 피의자와 증거물 모두 바뀌었다는 말에 "네가 봤고, 네가 날 구해줬고. 이게 기억이 안 나?"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를 들은 신지욱은 "아는데 그걸 법정에서 어떻게 입증하냐고"라고 소리 질렀고, 조들호는 "네가 증인인데 이걸 설명을 못 해?"라며 답답해했다. 이에 신지욱은 "그래. 마이클정이 칼을 들고 있는 걸 내가 못 봤어"라고 밝혔다.
더 큰 힘 앞에 당할 수밖에 없었던 신지욱은 신영일을 찾아가 분노했지만, 신영일은 "네가 조들호한테 이용당하는 거야. 휘둘리지마. 그놈 네 머리 꼭대기 위에 있어"라며 신지욱의 열등감을 자극했다. 이후 마이클정이 출국한다는 말을 들은 조들호는 신지욱에게 전화를 걸어 마이클정의 출국금지를 부탁했지만, 신지욱은 "이번 사건 종결했어"라며 전화를 끊고는 홀로 분노했다.
눈앞에 있던 마이클정을 놓치고만 조들호와 신지욱. 두 사람은 다시 힘을 합칠 수 있을까. 그리고 마이클정을 잡을 수 있을까. 두 사람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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