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러시아로 가는 길이 나쁘지 않다. 대신 초반에 몰린 중동 국가와 3연전을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1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조추첨 결과 이란, 우즈베키스탄, 중국, 카타르, 시리아와 한조에 속했다.
무난하다. 조추첨 전만 해도 1번부터 6번시드까지 중동 국가가 꼭 껴있어 올 중동 조에 속하지 않을까 걱정이 있었지만 전통적으로 한국이 강한 우즈베키스탄, 중국, 카타르와 한조가 돼 걱정을 덜었다. 숙적 이란과 또 만난 것이 껄끄럽지만 다른 톱시드인 호주도 만만치 않은 전력이라 무난하다는 평가다.
조편성에서는 올 중동은 피했지만 최종예선 일정에서는 시리아, 카타르, 이란과의 3연전이 몰려있다. 오는 9월 안방에서 중국을 상대로 최종예선을 시작하는 한국은 닷새 뒤 시리아 원정경기를 치른다. 시리아의 정세가 불안해 제3국 개최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7000km 이상 날아가야 하는 장거리 원정이다. 한국에서 경기를 하고 이동하는 부담을 이겨내야 한다.
최종예선의 초반 판세는 10월 카타르-이란과의 경기가 판가름한다. 10월에도 한국은 카타르와 홈경기를 치른 뒤 이란으로 넘어가 원정경기를 펼친다. 이란 원정이 거리와 기후, 분위기까지 낯설어 걱정이다. 한국은 역대 이란 원정에서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기에 10월 결과에 따라 향후 행보가 순조로워질 수도 아니면 껄끄러울 수도 있다.
초반 고비만 잘 넘기면 5,6차전이 전통적으로 한국이 강한 우즈베키스탄, 중국과 경기가 있어 조기에 월드컵 본선행을 기대할 만 하다.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일정
▲1차전 = 9월 1일(홈) 중국
▲2차전 = 9월 6일(원정) 시리아
▲3차전 = 10월 6일(홈) 카타르
▲4차전 = 10월 11일(원정) 이란
▲5차전 = 11월 15일(홈) 우즈벡
▲6차전 = 2017년 3월 23일(원정) 중국
▲7차전 = 3월 28일(홈) 시리아
▲8차전 = 6월 13일(원정) 카타르
▲9차전 = 8월 31일(홈) 이란
▲10차전 = 9월 5일(원정) 우즈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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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