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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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vs안산, 챌린지도 '메이어 더비' 열린다

기사입력 2016.04.12 14:05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K리그 챌린지에서도 '메이어 더비'가 펼쳐진다. 

FC안양의 이필운 구단주는 지난 4일 안산 무궁화 제종길 구단주가 제안한 도전장을 받아들였다. 이 구단주는 "동갑내기의 멋진 제안을 수락하겠다. 우리 안양 유니폼을 입고 싶어 하시는 것 같은데 5월14일에 안산으로 유니폼을 준비해서 가겠다"고 말했다. 

제 구단주는 내달 안산과 안양의 경기 결과에 따라 패한 팀의 구단주가 상대팀의 유니폼이 입고 하루 동안 집무를 보고 등번호는 경기 결과를 새기자고 이 구단주에게 제안했고 고심 끝에 승낙했다. 

사실 이 구단주는 메이어 더비 도전장을 받고 수락 여부에 대해 고민했다. 안산이 진정한 시민구단이 아닌 점과 이미 K리그 클래식에서 이재명 성남FC 구단주와 염태영 수원FC 구단주간의 메이어 더비(깃발 더비)가 있은 직후라 더비 효과에 대해 의구심이 있었다.
 
또한 안양과 안산이 지리적으로 가까운 것은 사실이나 프로축구 역사를 살펴볼 때 안양과 크게 관련이 없는 팀이고 안산이 경찰팀이라는 특수성이 있어서 살짝 당황스러운 제안이었다. 

하지만 안산이 시민구단 창단을 위한 사전 포석의 일환으로 메이어 더비를 제안했다고 판단해 K리그 발전을 고려해서 도전장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이 구단주는 내달 안산 원정 경기에 맞춰 업무 일정도 조정을 완료한 상태다.
 
이 구단주는 안양과 안산 간에 연결고리가 되는 지하철 4호선을 들어 '4호선 더비'로 이름 짓고 양 팀 간 지속적인 경쟁 구도를 이어가기를 희망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안양 구단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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