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최진실 기자] 박규리가 영화 '두개의 연애'(감독 조성규)의 엔딩 타이틀곡 '봄눈'을 불렀다.
과거와 현재, 두 명의 여자 사이에서 발칙한 거짓말을 하는 주인공 인성의 좌충우돌 연애 로맨스 '두 개의 연애'의 OST가 공개되며 수록곡 중 영화의 엔딩크레딧을 장식한 '봄눈'은 박규리가 불렀다.
'만추', '우는 남자', '불꽃처럼 나비처럼'의 최용락 음악감독이 작업한 '두개의 연애'의 OST는 조성규 감독의 전작인 '맛있는 인생', '내가 고백을 하면'에 이어 두 사람이 함께 작업한 강릉을 소재로 한 3번째 영화음악으로 영화의 분위기에 맞는 미니멀한 4개의 스코어로 구성되었다.
영화의 엔딩을 장식할 '봄눈'은 지난 2009년 발표된 가수 박지윤의 7집 '꽃, 다시 첫 번째' 앨범의 수록곡으로 시적인 가사와 서정적인 멜로디로 당시에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곡이다.
원곡자인 루시드 폴의 4집에도 수록됐던 '봄눈'을 영화의 엔딩크레딧에 삽입하기로 결정한 조성규 감독과 최용락 음악감독은 김재욱, 채정안, 박규리 3명의 주인공 중 누구에게 이 곡을 맡길까 고심 끝에 가장 적합한 목소리 톤을 가졌다고 판단한 박규리에게 엔딩곡을 부탁하게 됐다.
밴드 월러스의 리더이자 기타리스트인 김재욱을 비롯, '편지', '무정' 등의 히트곡과 함께 가수로서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던 채정안까지 넘치는 주연배우들의 음악성에 제작진은 마지막까지 가수 선정에 고심을 해야만 했다.
지난 8일 열린 '두개의 연애' 언론 간담회에서 "'두개의 연애'를 통해 비로소 내게 새로운 출발점이 하나 허락되는 것 같아서 감사하고 떨리는 마음이다"며 첫 영화주연의 소감을 밝힌 박규리는 "어린 시절 책임감 보다는 즐거움으로 시작했던 연기가 이제는 책임감이 먼저 느껴진다. 아이돌 가수로서 알려진 만큼 내가 잘해야 다른 후배들도 조금이라도 더 편견 없이 활동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본격적인 연기자의 길로 들어선 자신의 각오를 털어놓았다.
'두개의 연애'는 오는 1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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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