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김병현(37,KIA)이 잃어버렸던 월드시리즈 반지를 찾았다.
대니얼 김 메이저리그 해설위원은 11일 자신의 SNS에 "여의도에서 옐카 녹화하고 일산으로 달려와 BK와 브런치하고 있습니다.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 찾았다고 합니다. 다행이네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 속에는 대니얼 김이 2001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의 우승 반지를 들고 있고, 김병현이 이를 바라보며 밝게 웃고 있다.
지난 2010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뛴 김병현은 2001년 애리조나와 2004년 보스턴 레드삭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동양인 최초 양대리그(아메리칸리그·내셔널리그) 우승이다.
2001년 5승 6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2.94를 기록하면서 마무리 투수로 활약한 그는 월드시리즈 4차전과 5차전 9회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연속 블론 세이브를 기록하면서 최악의 시즌 마무리를 하는 듯 했다. 그러나 애리조나는 7차전에서 양키스를 제압했고, 창단 후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끼었다. 김병현으로서도 첫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였다.
국내에 복귀 한 뒤 KBO는 김병현에게 우승 반지 기증 의사를 물었고, 김병현은 이를 은쾌히 수락했다. 그러나 우승반지가 사라진 것을 깨닫게 됐고, 이후 우승 반지의 행방은 묘연했다. 그리고 다시 반지를 찾게 되면서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우승 반지의 모습이 공개됐다.
현재 한국인 중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김병현과 이만수 감독이 전부다. 이만수 감독은 지난 2005년 시카코 화이트삭스 우승 당시 코치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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