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전아람 기자] 싱어송라이터 샘김, 오랫동안 기다린 보람이 있다.
샘김(SAM KIM) 데뷔 앨범 '아이엠 샘(I AM SAM)' 발매 쇼케이스가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진행됐다.
이날 많은 취재진 앞에 선 샘김은 "긴장되지만 잘해보겠다"며 "어깨가 무겁다. 설레고, 긴장되지만 잘해보겠다"고 데뷔소감을 전했다.
앞서 샘김은 지난 10일 SBS 'K팝스타5'를 통해 직접 작사, 작곡한 데뷔 타이틀곡 '노눈치(feat.크러쉬)'를 공개했다. 또 '노눈치'를 발표하기 전, 이미 자작곡 '마마돈워리'라는 곡을 발표하며 대중에게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실력을 입증한 바 있다.
그는 '마마돈워리'에 대해 "추석쯤 외로웠고, 부모님과 친구들이 너무 그립고 보고 싶어서 쓰게 된 곡"이라며 "정말 빨리 쓴 곡이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이 다 담겨있어서 빨리 썼다. 부모님이 듣고 우셨다. 오열하셨다. 정말 좋아하셨다. 아들을 이렇게 보내서 불안하실텐데 이 노래 듣고 안정감이 생겼다고 하셨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에서 홀로 생활하고 있는 샘김은 가장 힘들었을 때에 대해 "아플 때 힘들었다. 감기나 몸살 걸렸을 때 어머니가 사골국을 끓여주셨었는데 그런 것도 없고 혼자 산다는 게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샘김은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가족들과 떨어져 머나먼 한국에서 홀로 생활 중이다. 안테나뮤직에 둥지를 튼 그는 부모님과 함께 살지는 못해도 자신의 선택에 후회한 적이 없다고. 샘김은 "안테나뮤직에 온 것을 후회한 적이 없었다. 처음부터 안테나뮤직에 들어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고백했다.
샘김의 데뷔는 지난 2014년 'K팝스타3'가 종영한 후 꼬박 2년 만에 이뤄졌다. 2년 간의 공백동안 샘김에게는 어떤 발전이 있었을까. "일단 25kg을 감량하기도 하고 부모님과 떨어져 살다보니 자연스럽게 성숙해지고 생각이 좀 더 깊어진 것 같다. 곡 쓰는 실력도 늘어난 것 같다. 처음에 자작곡 쓸 생각 없었는데 자작곡을 안 쓰면 데뷔할 수 없다고 해서 급한 마음에 쓴 것 같다. 춤도 배우고 기타실력도 그때보다 많이 늘었다."
또 그는 다른 싱어송라이터들과의 차별점에 대해 "다들 정말 잘해서 이런 걸 생각 못해봤는데 나는 어리다"고 강조했다. 샘김은 올해 18세가 됐다. 하지만 나이답지 않은 보이스와 성숙한 감정선을 지니고 있다. 이게 바로 앞으로 그가 보여줄 음악이 기대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샘김은 마지막으로 "오랫동안 기다려주셔서 감사드린다. 그때 그렇게 생겼는데 응원해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하고 좋은 음악 만들테니 꼭 내 옆에서 응원해주시길 바란다"고 기다려준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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