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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만족" 쇼월터 감독 웃게한 김현수의 데뷔전

기사입력 2016.04.11 11:31 / 기사수정 2016.04.11 11:32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모두가 만족했을 것으로 생각한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벅 쇼월터(60) 감독이 김현수(28,볼티모어)의 활약에 미소를 지었다.

김현수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렌드 주 볼티모어의 앳 캠든야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탬파베이와의 경기에서 9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개막 후 5경기만에 첫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는 순간이었다.

김현수는 2회 첫 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제이크 오도리지의 직구를 공략해 내야안타를 만들어냈다. 투수와 3루수 사이로 간 공을 향해 오도리지가 팔을 뻗었지만, 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첫 타석에서 첫 안타로 1루를 밟은 김현수는 뒤이어 터진 매니 마차도의 홈런으로 첫 득점까지 성공했다.

4회 상대 수비 시프트에 걸려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탬파베이는 2루수를 우익수 근처로 보냈고, 유격수를 1,2루 사이에 배치하는 시프트를 걸었다. 김현수는 1,2루를 가르는 깊숙한 타구를 만들었지만 그 자리에는 2루수가 서있었다.

7회에도 김현수의 타구는 1루와 2루 사이로 향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유격수 브래드 밀러가 잡은 뒤 균형을 잃고 넘어졌고, 그 사이 김현수는 1루에 안착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3타수 2안타 1득점. 성공적인 데뷔전이었다. 김현수의 활약에 쇼월터 감독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쇼월터 감독은 경기 후 '볼티모어 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상황과 관계없이 우리는 동료 대 동료, 인간 대 인간으로서 김현수가 조금이라도 성공하고, 팀에 기여하기를 바랐다. 그리고 그는 해냈다"고 칭찬했다. 아울러 "그동안 뛰지 못했던 캠든 야즈의 외야에서 어려운 플레이를 몇 개 해줬다. 김현수가 경기에 뛰고 팀의 일부분이 된 것에 대해 모두가 만족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현수 역시 "팀에 도움이 돼서 매우 기쁘다. 팀에 도움이 되는 것은 내가 매번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유일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오늘 안타가) 행운이든 아니든 팀에 기여하기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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