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딸의 부담을 알아버린 유슬(김소현)의 엄마(예지원)가 차식(지수)의 엄마(황영희)에게 자신의 잘못을 고백했다.
9일 방송된 KBS 2TV 청춘 3부작 '페이지 터너'의 마지막 3부에서는 유슬의 엄마가 차식의 엄마가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황영희는 피아노를 살펴보며 "아들이 피아노를 시작했다. 추천해달라. 펀드 깨서 살 거니 가격은 상관없다. 아들이 잘되면 날 건물주 만들어준다고 했다"고 얘기했다.
그러자 지원은 "그러지 마세요. 착한 아들한테 엄마 인생까지 걸지 말라구요"라고 운을 뗐다. 예지원은 "내가 그 짓 해봤는데, 그거 솜이불 지고 가는 애한테 물 뿌리는 짓이다. 힘들까봐 내가 마신 물 아껴가며 뿌려준 건데, 솜이불이 물을 먹으니 얼마나 무거웠을까. 그 작은 어깨가 그걸 지고 가야하니 얼마나 아프겠어. 그것도 모르고 난 계속 물을 뿌려댔으니 뽀송뽀송해서 좋아하던 솜이불이 끔찍해졌을 것"이라 말해 황영희의 말문을 막히게 했다.
예지원은 "엄마는 목말라 힘들고, 자식은 어깨가 무거워 힘들다"며 "내가 피아노 공짜로 줄테니까 펀드 깨지 말라. 엄마가 악몽을 만들면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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