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MLB 라이브'가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활약상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MBC는 9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전 8시부터 12시까지 'MLB 라이브 2016'을 방영한다. 역대 최다인 8명의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미국 프로야구에서 펼치는 활약상을 전하고자 한다. 한명재 캐스터와 허구연 해설위원, 민훈기 야구전문 기자, 메이저리그 출신의 야구선수 김선우 등이 해설을 맡는다.
올해 메이저리그는 정규 시즌 데뷔전에서 안타를 치며 활약 중인 박병호와 개막전에 데뷔해 무실점으로 좋은 출발을 알린 오승환, 치열한 경쟁 끝에 25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이대호를 비롯해 최지만과 추신수, 김현수, 부상에서 회복해 올 시즌 복귀하는 류현진, 강정호까지 8명의 선수가 양 리그에서 활약할 전망이다.
어느 때보다 메이저리거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음식점에서 MBC 'MLB 라이브 2016'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스포츠국 정용준 국장은 "4시간 편성인데 한 경기만 단편적으로 중계하기는 힘들다. 메인 중계 외에도 우리 선수들이 출전하는 경기를 이원, 삼원 등 입체적으로 중계한다"고 밝혔다.
정 국장은 "야구란 종목이 변수가 많다. 비가 올 수도 있고 다른 사태 때문에 중단될 수 있다. 시간이 빨리 끝나거나 늦게 끝나서 앞뒤가 안 맞을 수도 있다. 이에 대비해 시청자가 지루하지 않도록 많은 코너를 준비했다. 하나의 프로그램처럼 예능, 다큐 요소가 들어갈 수도 있다. 다양한 볼거리를 줄 수 있는 중계로 차별화를 주겠다"고 설명했다.
함영승 PD는 "야구판 종합대회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오늘의 주요경기' 설명이 나간 뒤 많은 경기가 펼쳐질 것"이라며 "종합대회의 형식처럼 영상 구성면에서 많은 것들이 들어간다. 사전에 철저히 준비하고 해설자의 도움을 받아가면서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허구연 해설위원은 "우리나라 선수 8명이 한꺼번에 메이저리그에 뛰게 됐다. 상상하기 힘든 일들이 현실화됐다. 야구인으로 뿌듯하다. 야구계가 정말 성장했구나,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했구나 한다. MLB중계가 어렵다. 해설을 처음 한다는 기분으로 바짝 긴장하고 있다. 평소보다 시간 투자하면서 준비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재은 아나운서는 'MLB 라이브 2016'에 고정 패널로 출연,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경기 상황을 전한다. 이 아나운서는 "그동안 쌓아온 경험이 강점이라고 자부한다. 열심히 노력해 좋은 중계를 보여드리겠다. 올 시즌 개인적인 목표는 MC를 넘어서 여성 캐스터로 자리잡는 것이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컬투의 김태균과 메이저리그 소식을 다룬 'MLB 핫토크'를 진행하는 박연경 아나운서는 "캐스터 선배들 옆에서 많이 배우려 한다. 여성 팬들도 많아지는 만큼 기본적인 지식부터 전문적인 지식까지 아우를 수 있는 진행자가 되도록 준비하겠다. 야구에 애정도 많고 궁금한 것도 많고 재밌다. 야구 여신은 안 돼도 야구 귀신이 되지 않을까 한다. 많은 걸 배우고 많이 전해드리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백창범 부장은 'MLB 핫토크'에 대해 "초보자들을 위한 콘셉트다. 메이저리그를 좋아하는 분들이 잠 안 자고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생방송으로 시청자와 소통하면서 같이 호흡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지상파 중 처음으로 스포츠 전문 캐스터로 선발된 백근곤 캐스터는 "남자 캐스터가 '메이저리그 다이어리' MC가 됐다는 점에서 막대한 책임을 느낀다. 기존의 하이라이트와는 다른 남자 캐스터만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도록 전문성을 살리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MLB 라이브 2016'은 9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전 8~12시까지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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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