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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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봉 '냉정과 열정 사이', 멜로에 빠져든 봄…감성 캐릭터 포스터

기사입력 2016.04.07 13:20 / 기사수정 2016.04.07 14:55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4월 21일 재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감독 나카에 이사무)가 감성 넘치는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냉정과 열정 사이'는 이탈리아 피렌체와 밀라노, 그리고 일본 도쿄를 배경으로 뜨거웠던 사랑을 다시 되돌리고 싶은 남자 쥰세이(다케노우치 유타카 분)와 냉정하게 외로움을 견디며 사랑을 가슴 속에 간직하는 여자 아오이(진혜림), 두 남녀의 10년간에 걸친 가슴 벅찬 사랑이야기를 담은 작품.

동명의 베스트셀러, 연인들의 성지 피렌체의 두오모 성당, 요시마타 료의 잊을 수 없는 OST 음악 등 화제를 일으키며 멜로 영화의 대표작으로 손꼽혀왔던 '냉정과 열정 사이'는 13년만에 재개봉하는 명품멜로의 대표작답게 재개봉 소식과 함께 공개된 봄날의 만개한 꽃잎 같은 아련한 느낌의 1차 포스터로 주목받은 바 있다.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는 원작 소설과 같은 'Blu & Rosso'를 콘셉트로 두 남녀의 마음을 표현한다.

여주인공 아오이의 관점에서 쓰여진 에쿠니 가오리가 작업한 소설은 'Rosso'로, 남자주인공 쥰세이의 관점에서 쓰여진 츠지 히토나리가 집필한 소설은 'Blu'라는 이름으로 나뉘어 출판돼 큰 인기를 모았다.

포스터 속 쥰세이는 영원히 잊지 못할 뜨거웠던 사랑을 돌리고 싶은 인물로 "믿고 있다면 다시 만날 것만 같았다"라는 대사로 헤어진 연인에 대한 그리움과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운명 같은 사랑에 대한 막연한 기대와 믿음을 표현한다.

그에 비해 아오이는 잊지 못할 사랑을 가슴 깊이 묻어버리고 슬픔을 냉정하게 이겨내는 인물. "나만이 기억하고 있을 어떤 약속이 있다"는 두 사람의 뜨거웠던 연애 시절, 아오이의 서른 살 생일에 연인들이 영원한 사랑을 맹세한다는 피렌체 두오모 성당에 함께 가자고 했던 약속을 의미하며, 이 약속은 두 사람의 기적 같은 만남에 중요한 열쇠가 되기도 한다.

함께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햇살 가득한 피렌체, 밀라노의 아름다운 풍광과 요시마타 료의 OST 음악이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음악만 들어도 가슴이 벅차오르며, 영화의 명장면들이 자연스레 떠올려지는 이 압도적인 OST 음악은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는 쥰세이와 아오이 간의 10년에 걸친 운명적 사랑의 대서사를 감동의 선율로 전달한다.

예고편에 등장하는 '내게는.. 잊을 수 없는 사람이 있다', '믿고 있었다, 언젠가 다시 만날 것을..'과 같은 카피는 사랑을 기다리는 남자 주인공 쥰세이의 대사를 활용해 사랑을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질법한 운명적 사랑에 대한 믿음을 보여주며 깊은 여운을 선사한다.

'냉정과 열정 사이'는 4월 21일 만나볼 수 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하준사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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