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2:23
사회

보복운전 끝판왕 등장, 고속도로서 주행 중 욕설에 폭행까지

기사입력 2016.04.07 10:57

김경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보복운전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미국에서는 이 보복운전의 끝판왕이 등장했다.
 
6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ABC뉴스를 비롯해 마이애미 WSVN-TV등 각종 현지 언론에서는 두 운전자가 도로에서 벌인 보복운전과 이로 인해 벌어진 난투극을 보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오토바이 운전자인 론 곤잘레스라는 남성은 포드 퓨전 승용차를 운전하던 크리스티앙 로사라는 남성과 남 플로리다 고속도로상에서 주행 중 갈등을 빚고 서로 구타까지 했다. 당시 상황은 곤잘레스의 헬멧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고스란히 언론에 공개됐다.
 
영상을 보면 오토바이의 앞을 붉은 중형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서서 막아선다. 이 차량은 심지어 다시 중앙선을 침범해 반대 차로로 방향을 바꾼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를 무시하고 주행을 하던 오토바이 운전자를 쫓아온 차량 운전자는 창문을 열고 욕설을 하기 시작한다. 심지어 오토바이를 중앙선 너머로 밀기 시작하자 오토바이 운전자는 반대 차로로 역주행을 하기에 이른다.
 
세번째 충돌에는 고성과 주먹이 오갔다. 다시 오토바이를 따라온 차량 운전자는 창문 밖으로 몸을 내밀고 욕설을 하더니 주먹을 휘두른다. 약 3분 가량 벌어지는 두 사람의 추격전은 오토바이 운전자가 다른 길로 빠지면서 종료된다.
 
두 사람이 다툼을 벌인 장소는 버젓이 다른 차들이 주행을 하고 있던 고속도로였다.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인 셈이다.
 
소동을 벌인 두 사람은 현재 경찰에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다행히 두 사람 모두 큰 부상을 입거나 차량이 파손되지는 않았다.
 
ABC 뉴스에 따르면 오토바이 운전자인 곤잘레스는 경찰 조사에서 주행 차로를 로사의 차량이 막아 섰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아무도 다치지 않고 집으로 갈 수 있어서 다행이다. 서로 생각이 달랐을 뿐이다"며 고소를 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세단 운전자인 로사 또한 이유가 있었다. 곤잘레스의 오토바이가 자신의 차량 사이드 미러를 치고 지나갔다는 것이다. 그는 "그가 내 차량의 사이드 미러를 치고 지나갔을때 화가 났다. 내가 한 짓에 대해서는 부끄럽다. 또 다른 사고가 발생하지 않아서 다행이다"고 전했다.
 
두 사람 모두 상대에 대한 어떤 법적 조치를 하지 않기로 한 가운데, 현지 경찰은 교통 위반에 대한 벌금과 법적 제제를 준비 중이다.

fender@xportsnews.com 사진 = 유튜브 캡쳐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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