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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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ACL 4경기째 무승…멜버른과 1-1 무승부

기사입력 2016.04.06 21:2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수원 삼성이 또 다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수원은 6일 홈구장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G조 4차전에서 멜버른 빅토리(호주)와 1-1을 기록했다. 앞선 세 차례 경기에 이어 이날까지 무승이 이어진 수원은 3무 1패(승점 3점)로 환호를 지르지 못했다.

멜버른전 패배가 곧 조별리그 탈락으로 이어질 만큼 위태로운 상황에 내몰렸던 수원은 하루 전 총력전을 다짐한 서정원 감독의 말처럼 염기훈과 권창훈, 곽희주 등을 모두 동원해 경기에 임했다. 

수원은 전반에만 8개의 슈팅을 퍼부으며 일방적인 공격을 폈으나 좀처럼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초반에는 상대와 주도권을 둔 팽팽한 허리싸움을 하다 중반부터 흐름을 잡아나간 수원은 19분 권창훈이 상대 실수를 틈타 두 차례 연속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했으나 상대 육탄방어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맹공을 가한 수원은 27분 권창훈이 오버헤드킥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고 2분 뒤에는 김건희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반대편 골대를 향해 깔아찬 슈팅을 시도해 득점을 노렸으나 번번이 벗어났다. 

가장 아쉬웠던 순간은 전반 34분 이상호의 헤딩 슈팅이다. 역습에 나선 수원은 염기훈이 왼쪽 측면을 파고들어 문전에 있는 이상호에게 정확한 크로스를 연결했다. 이상호는 무게 중심이 흐트러진 골키퍼를 보고 노련하게 머리를 갖다댔고 골을 예감했다. 하지만 상대 골키퍼가 포기하지 않고 걷어내면서 득점에 또 다시 실패했다. 



전반 내내 결정력에 문제를 보였던 수원은 후반 13분 마침내 영의 균형을 깼다. 수원 공격을 이끌던 염기훈과 권창훈의 호흡을 통해 멜버른의 골망을 흔들었다. 염기훈이 침투하는 권창훈에게 정확하게 연결했고 권창훈도 왼발로 마무리해 1-0을 만들었다.

하지만 수원의 기쁨은 채 2분을 넘지 못했다. 상대 공격으로 재개된 공격에서 그대로 왼쪽 수비가 허물어지면서 코스타 바라루세스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내줬다. 

다급해진 수원은 산토스 대신 김종우를 투입하면서 공격 2선에 변화를 주며 한골 싸움으로 접어들었다. 아무래도 남은 시간 수원이 공격하고 멜버른이 수비하는 양상이 짙어진 가운데 수원은 후반 39분 권창훈, 후반 추가시간 신세계의 회심의 슈팅으로 마지막까지 위협을 가했으나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1-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프로축구연맹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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