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전, 나유리 기자] "지금 우리 팀에서 가장 타격감이 좋은 선수였는데 아쉽지 않다고하면 거짓말이죠."
"안녕하시냐"는 인사에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은 "안녕하지 못하다"고 웃으며 답했다. 표정은 웃지만 정말 안녕할리가 만무했다. 내야수 윤석민의 부상 때문이다.
전날(5일) 한화와의 시즌 1차전에서 선발 출장했던 윤석민은 5회초 넥센 공격때 타석에서 한화의 선발 투수 마에스트리를 상대하던 도중 사구를 맞았다. 왼쪽 손목 부근이었다. 정밀 검진 결과 왼 손목 뼈에 금이 간 것을 발견했다. 재활과 복귀까지 최소 6주~8주 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시즌 초반을 통째로 날리는 셈이다.
6일 한화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염경엽 감독은 "아쉽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2달 정도 공백이 생긴 것 아닌가. 현재 상황에서는 채태인과 고종욱이 윤석민의 공백을 잘 메꿔주길 바라는 수 밖에 없다"고 애써 위로했다.
윤석민은 여러차례 올 시즌 목표가 '풀타임'이라고 말해왔다. 스프링캠프도 잘 마쳤고 시범경기부터 최근까지 타격감이 좋았다. 염경엽 감독은 "감이 가장 좋을 때 사라져서 아쉽다. 윤석민은 올해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정말 열심히 훈련했다. 현재 우리팀에서 타격감이 가장 좋은 선수였는데 이렇게 됐다"면서 아쉬움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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