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독일 유명 완성차 메이커 포르쉐 사가 지난 2013년 사망한 할리우드 스타 故 폴 워커 유족과의 소송에서 승리했다.
미국 매체 ET온라인 등의 보도에 따르면 LA 현지 법원은 사망 당시 차량을 운전한 로저 로다스의 아내 크리스틴이 2015년 제기한 소송에 대해 포르쉐 사의 손을 들어줬다.
크리스틴은 사고 당시 운전했던 2005년 포르쉐 카레라 GT 차량에 대해 메이커에서 안전 장치가 제대로 장치되지 않아 사고 후 두 사람이 사망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현지 법원은 두 사람의 사망 원인은 차량 결함 때문은 아니며, 사고 충격으로 인한 것으로 종결 지었다.
법원은 유족 측이 제기한 차체 강성 문제에 대해서는 조사결과 카레라GT 차량이 측면 보호 장치에 대해 안전 기준치가 미달 되긴 했지만 사고 당시 차량 전면부가 가로등을 추돌한 것이라 이번 소송과는 무관함을 밝혔다.
또 다른 사망 원인으로 유족이 제시한 차량의 연료탱크 안전성에 대해서도 고인의 사인이 화재 때문이 아닌 점을 들었다.
마지막으로 차량 현가장치(서스펜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것에 대해서도 증거 불충분으로 포르쉐사의 과실을 증명할 수 없다고 밝혔다.
故 폴 워커 사망과 관련해 운전자 로저 로다스를 비롯해 폴 워커 유족 들은 세 건의 소송을 진행 중이다. 이중 첫 소송 결과가 포르쉐사의 승소로 끝나면서 향후 소송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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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