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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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굿바이 '마리와 나', '힐링펫방' 고마웠어요

기사입력 2016.04.06 10:56 / 기사수정 2016.04.06 10:56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선우 기자] JTBC '마리와 나'가 4개월만에 종영한다.

6일 방송될 JTBC '마리와 나'가 17회를 끝으로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있다.

'마리와 나'는 여행, 출장 등 여러 가지 피치 못할 사정으로 반려동물과 떨어져야 하는 주인들을 위한 '동물 위탁 서비스'에서 출발한 프로그램이다.

반려동물로 익숙한 강아지, 고양이 뿐만 아니라 토끼, 흑염소, 페럿 등 다양한 동물들이 전파를 타 신선함을 부여했다. 또한 각각의 사연을 가진 동물들과 만나면서 '마리와 나' 멤버들 강호동, 이재훈, 심형탁, 서인국, 김진환, B.I 등은 어느새 '동물박사'로 거듭났다.

이재훈과 이이콘 한빈은 유기견과의 하루를 마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고 강호동은 자신과 닮은 고양이와의 만남에 '아빠 미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특히 강호동은 '마리와 나'를 통해 반전매력을 선보였다. '센 리더십'의 교과서였던 강호동은 동물들 앞에서만큼은 한 없이 작아지고, 여려졌다. 자신보다 한참 작은 동물을 잡을 때면 조심스럽기 그지 없고, 자신의 끼니조차 잊어가며 동물의 먹이를 위해 헌신했다.


아이콘의 멤버 김진환과 B.I는 반려동물 돌보기를 통해 "진짜 아기를 키우는 기분이다. 부모님의 심정이 이해된다"며 진심어린 심정을 전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동물 애호가' 이재훈과, '1급 마리아빠' 서인국, '매니아' 심형탈을 비롯해 '마리아빠'들은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모습으로 대채로운 매력을 분출했다.

이처럼 '마리와 나'는 매주 동물과 '마리아빠'들의 교감으로 따뜻함과 더불어 '힐링'을 선사했지만 1%대의 저조한 시청률에 발목을 잡히고 말았다.

JTBC가 폐지에 앞서 선택했던 방법은 시간대 변동이었다. '마리와 나'는 본래 수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됐지만 지난 2월 오후 9시 30분으로 편성을 이동했다. 하지만 오히려 독이 됐다. KBS2 '태양의 후예'와 시간대가 겹치면서 더욱 시청률 난조에 시달렸다. 그러나 '태양의 후예' 열풍 속에서도 꾸준히 1%의 기청률을 유지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저조한 시청률'이라는 성적표 앞에 '종영'이라는 결과를 맞이했지만 '마리와 나' 멤버들은 프로그램을 떠나 동물들과의 '리얼 교감'을 위해 고군분투 했다. 이들의 교감 또한 시청률이라는 지표 앞에 가려져서는 안된다. 프로그램의 진가를 판단하기에 4개월이라는 시간은 아쉬울 따름이다.

한편 마지막 방송에서 이들은 '마리 퀴즈대회'를 열어 4개월간의 추억을 되새길 예정이다. 처음에는 '동물 무식자'였던 멤버들조차, 문제가 채 나가기도 전에 답변을 외치려 하는 등 열혈 모습을 선보인다. 또한 이들의 못다한 이야기도 전파를 탈 예정. 6일 오후 9시 30분 방송.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 JTBC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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