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이진 기자] '미세스 캅2' 김범이 김성령을 조롱했다.
3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미세스 캅2' 10회에서는 고윤정(김성령 분)이 이로준(김범)의 알리바이를 의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고윤정은 이로준이 목격자 이해인의 증언을 막기 위해 자살로 위장한 살인사건을 벌였다고 확신했다.
고윤정은 이로준의 사진을 확인하던 중 미심쩍은 부분을 발견했다. 고윤정은 배대훈(이준혁)에게 사진을 보여줬고, "법원 들어가기 전에 찍힌 사진이야. 손목에 보면 찰과상이 있어. 내가 법원에서 이로준 만났을 때 상처에 비닐을 붙이고 있었고, 이로준이 회사를 나설 때 손목에 상처가 없었어"라며 설명했다.
고윤정은 이로준이 회사에서 법원으로 차를 타고 이동하는 시간 동안 이해인의 집에 들렀다고 가정하고 추론을 세웠고, 일명 다람쥐라고 불리는 범죄자를 수배해 자신의 추론이 가능한지 확인했다. 그러나 고윤정이 알리바이를 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이 이로준은 무죄를 선고받았다.
고윤정은 이로준을 직접 만나 그의 자백을 녹음하기로 계획했다. 이로준은 도리어 "검찰은 항소할 의지가 없다던데요. 근데 아줌마는 아니잖아. 내가 이해인 씨를 어떻게 죽였는지 빨리 알아내야지. 여기서 이러고 있으면 어떻게 해요"라며 도발했다.
고윤정은 수사 보고서를 건넸고, "네가 직접 자살한 것처럼 만들었어. 왜냐면 다른 사람 시키면 자살처럼 위장할 수가 없거든. 타살의 흔적을 남으면 네가 제일 유력한 용의자가 되고, 경찰은 집중적으로 널 수사할 테니까. 그럼 넌 회사 대표직 유지하기 힘들어질 거고 대표직에서 물러나면 잃게 되는 게 아주 많겠지. 그래서 네가 직접 타살의 흔적 없이 이해인 씨를 죽여야만 했지. 독을 탄 물을 마시게 협박했겠지"라며 추궁했다.
이로준은 "힘들게 사는 사람들이 왜 죽지 못해 사는지 알아요? 희망 때문이야. 헛된 희망. 대한민국에서 돈 없이 살아간다는 게 무슨 의미인지 잘 알잖아요. 그래서 난 기회를 준 거라고요"라며 독설했다.
특히 이로준이 이해인을 협박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로준은 "내가 하성우 씨 죽였어요. 목격자 이해인 씨가 그걸 봤고. 내가 이해인 씨를 또 죽여야만 했어요. 근데 아직 죽진 않았더라고요. 확실하게 죽였어야 하는데 이해인 씨 살아 있어서 불안해요"라며 자백했다. 이로준은 "녹음 잘 됐어요?"라며 고윤정을 조롱해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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