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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고 치고 잡은' 서건창, 승리 만든 캡틴

기사입력 2016.04.03 17:50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고척, 박진태 기자] 서건창(넥센)이 뛰고 치고 잡았다. 말 그대로 맹활약이었다.

넥센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16 타이이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3차전에서 6-5로 승리했다. 이날 서건창은 1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 3도루를 기록하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첫 타석부터 서건창의 방망이는 심상치 않았다. 그는 1회말 상대 선발 소응준의 141km/h 속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후속 타선이 침묵하며 서건창은 홈을 밟지는 못했다.

2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그는 안타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1사 2,3루에서 2루 땅볼을 쳐내며 타점을 올려 팀의 빅 이닝을 이끌었다.

서건창은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송승준의 131km/h 포크를 통타해 우전 안타를 만들어 출루했다. 그리고 그는 후속 타자 고종욱의 타석 때 연속해 2루와 3루를 훔쳐내며 득점 기회를 발로 만들어냈다. 결국 서건창은 대니 돈의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며 추가 득점을 기록했다.

멀티히트를 쳐낸 서건창의 방망이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그는 바뀐 투수 김성배의 131km/h 커터를 받아쳐 결국 3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서건창은 고의사구를 얻어내 출루했고, 도루까지 성공시켰다. 리드오프로서 4출루에 성공한 서건창이었다.

서건창은 수비에서 8회말 2사 1,2루 상황에서 손아섭의 타구를 아쉽게 포구하지 못하며 실점을 내주기는 내야를 안정적으로 이끌어내며 롯데의 거센 추격을 막았다. 서건창은 롯데와의 1~2차전 7타수 1안타 부진했지만, 3차전 공수주에서 맹활약하며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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